작품설명

지금으로부터 70년 전과 현재는 얼마나 다를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CCTV가 지켜보는 2011년...
일제강점기, 각박하게 살아가는 조선인들의 삶과 2011년 대한민국 서민들의 삶은 과연 다를까?
우리는 1941년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돌아보면서 기이한 평행이론을 체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른 듯 닮은 1940년대와 2010년대...
통치자들의 이름만 달라졌을 뿐, 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메마르고 모질기만 하다...

줄거리

2011년 일제강점기...
총독 하에 살고 있는 조선...
전직 선생이었지만, 지금은 별 볼일 없이 시간을 축내며 교회 전도사 일을 맡고 있는 ‘기무라’ 그에겐 나라의 독립도 가정의 생계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의 아내 ‘사끼꼬’는 그런 ‘기무라’를 대신하여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매일 밤 부유한 손님들의 차를 운전하며 팍팍한 삶을 살아간다.
또 그들에겐 중학교 3학년 딸 ‘마이꼬’와 폐휴지를 주우러 다니는 어머니 ‘우야꼬’가 있다.
한편 ‘기무라’는 우연히 제자 ‘노리꼬’를 만나게 되고, ‘노리꼬’의 아버지는 치매에 걸려, 조선이 1945년 해방되었고 남북이 갈라져 있다고 믿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