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두 여자> 호러의 감각을 바꾸다!

지금까지의 그 어떤 공포 연극들과의 비교를 거부한다.
그 동안 공포연극은 여름 한 철 기획공연이다 보니 진부하고 상투적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단지 깜짝 깜짝 놀래키는 정도의 단편적인 공연이였다. 그러나 두여자는 서스펜스 호러라는 장르의 공연으로 이전 노는이에서 <기묘한가?>를 통해 대학로 최초로 선보인 믹스트미디어를 접목하므로서 그동안 그 어디에서도 느껴 보지 못한 뼈속까지 저려오는 색다른 공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상상할 수 없는 무한 공포.
연극이라는 장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관객의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동감일 것이다. 그러나 그 장점은 호러라는 장르에선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호러를 표현하기 위해선 관객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무대장치들이 필요하지만 무대는 제한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표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호러공연들은 관객들이 원하는 두려움을 전달하기 위해 의미 없이 반복되는 귀신의 등장, 고막을 찢을 것 같은 과도한 사운드의 사용 등 진부하고 고전적인 방법 외에 선택의 폭이 없었다. 그러나 두여자 에서는 그 동안 그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독특한 무대장치들로 지금껏 호러공연에서 느껴 보지 못한 진정한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

관객들의 계속되는 앵콜 요청.
지난 2010년 9월 14일 첫 선을 보인 <두여자>, 2011년 1월 9일.. 3개월간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관객들의 계속되는 앵콜 요청으로 오는 3월 3일 부터 앵콜 공연을 시작한다.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예측 불가능한 장치들, 그리고 소름끼치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공포와 뼈속까지 저려오는 전율을 느끼게 된다.

줄거리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수리네 가족 건강상의 이유로 학교를 쉬고 있는 수리,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는 의사의 말에 무조건 학교에 가겠다고 우긴다. 그때 티비에서 뉴스가 나오는데 청주 정신병원 방화사건으로 환자 대부분이 사망했고 이 사건의 유력한 방화 용의자인 주명선이라는 환자 역시 불에 타 숨졌다는 내용. 방화사건 기사에 왠지 불안해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아빠. 여전히 학교에 가겠다고 우겨대는 수리는 힘겹게 허락을 받아낸다. 그 날 새벽... 혼자 나와 신문의 방화사건 기사를 꼼꼼히 읽고 있는 엄마, 그때 걸려오는 전화에 소스라치게 놀라 수화기를 들지만 수화기 너머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다음 날 아침, 출근과 등교준비로 바쁜 와중에 경찰이 찾아온다. 방화사건의 용의자인 주성희 때문에 왔다는 경찰에게 그런 여자를 모른다며 집밖으로 내보내려는 엄마. 그런 이상한 엄마의 행동에 알 수 없다는 듯 주성희와 엄마가 일란성 쌍둥이임을 나타내는 서류를 보여주는 경찰, 엄마에게 쌍둥이 언니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아빠는 혼란에 빠진다. 그렇게 경찰을 돌려보내고 언니가 정신병원에 간 이유와 자신이 그동안 숨길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엄마. 자신에게 이야기할 수 없었던 힘겨운 상황에 대해들은 아빠는 그런 엄마를 이해하고 회사로 출근한다. 그렇게 텅 빈 집안, 죽었다고 생각했던 언니가 엄마를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