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문화관광부 주최 전통연희활성화사업 창작연희경연대회 참가작
1999년 사랑티켓 판매1위의 쾌거를 올린 연극! ‘오봉산 불지르다’

우리 전통연희의 현대화,
코메디 도라지꽃으로 새롭게 다시 피다!

극단 창, 서민 죽이는 대형슈퍼마켓(SSM) 문제를 풍자하다!
판소리꾼들, 전통연희 현대화를 위해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서다!

극단 창 THEATRE WINDOWS의 창단 공연 [오늘 나는 개를 낳았다]에 이어 두 번째 정기 공연은 전통연희 현대화의 기치를 내걸고 [도라지꽃]을 올린다.

우리의 전통 판소리를 연극과 접목시켜 해학과 비장의 전통연희 정서를 살리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슈퍼마켓(SSM)을 극의 소재로 채택하여 비판하고 풍자한다.

[도라지꽃]은 악하게 보이는 가난한 서민이 자신과 집안을 몰락하게 한 적과의 대립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한다는 내용을 다룬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회 풍조와 더불어 사회의 양극화를 벗어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화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상생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도라지꽃]은 동시대의 현실 문제를 판소리의 창과 아니리, 음악적인 대사, 마임과 춤 등 다양한 시청각적 요소들로 새롭게 창조한다. 또한 해학적인 언어와 희극적인 구조를 갖춘 대본의 희극성과 대중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인물들의 대사와 동작, 극의 분위기, 리듬, 템포에 각별히 신경을 썻기에 관객이 웃고 즐기며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기에 충분하다.

줄거리

극을 해설하고 1인 다역을 맡은 도창자는 극의 주인공 나영창을 찾지만 그의 무례함에 실망한다. 때마침 영창은 이웃 대형슈퍼마켓 주인 유 씨의 무덤에다 대고 아버지라 부르며 대화를 나눈다. 얼마 전에 영창은 온가족이 오랫동안 돈을 모아 조그만 마트를 차렸는데 이웃에 대형슈퍼마켓이 들어서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그에 대한 적개심으로 영창은 공교롭게 엇비슷한 무렵에 죽어 같은 영안실로 안치된 자기 아버지와 유 씨의 시신을 바꿔치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