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달링> (원제 “Not now, darling”)은 1968년 런던에 있는 Savoy Theatre에서초연된 후에 1970년 뉴욕시티에서 재공연되었으며, 같은 해에 런던의 English Theatre Guild에 의해 책으로도 출판되었다.
1971년 뉴욕시티의 Dramatists Play Service에서 공연된 이후로웨스트엔드 및 브로드웨이 등 전세계 40여 개국의 언어로 끊임없이 공연 되고 있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 받은 작품이다.
또한 1972년 영화로도 제작된 “Not now, darling”은 극본을 쓴 ‘레이쿠니’가 직접 “크라우치 역”(우리나라 공연의 “제리 역”)으로 출연하며 ‘데이비드크로프트(David Croft)’와 함께 직접 감독을 할 정도로 대단한 애착을 가진 작품이다. 이번에 새롭게 각색되는 작품과 관련한 ‘레이쿠니’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결혼은 매우 진지한 헌신의 약속이지만 <달링>에서는 이에 대한 불성실함으로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 배우들을 통해 관객들도 이런 상황에 함께 빠져들며 유쾌 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이런 생각은 2011년, 바람 또는 불륜이 난무하는 우리들의 삶과 맞물리며 공감대가 형성된다. 게다가 ‘레이쿠니’ 작품은 얽히고설키는 상황들의 연속으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그야말로 황당한 시추에이션이다.
이것들이 관객을 폭소하게 만드는 ‘레이쿠니’만의 강력한 힘이고 매력이며 오랜 기간 Long run할 수 있는 이유인 것이다. 


기획의도

“How many darlings do you have?”
남자의 98%는 정직하지 않게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2%의 예외는 있죠. 지금 당신의 가슴속에 그 사랑, 놓치지 마세요.

불륜(不倫)[명사]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난 데가 있음’.
사전적 의미가 무색하게 불륜이 사회적 트렌드가 된 이상한 나라.
오죽하면 불륜소재의 드라마가 진을 치고 또 높은 시청률로 보답하는지 그 속이 궁금하다.
불륜을 사랑의 또 다른 이름으로 정당화시키는 이 시대 남녀들.
그러나! 그들도 진정한 사랑을 원한다!.
‘레이쿠니’ 작품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웃음이 있다. 상황이 있다.
<달링>은 관객들로 하여금 극의 심오함에 빠져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연출의 숨은 의도를 찾느라 애쓰지 않아도 된다. 관중이 극 자체에 동화되어배꼽 빠지게 웃으며 모든 걱정거리를 던져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에 그 목적을 두었다.
때때로 관객들은 아무 생각 없이 웃을 필요가 있다.
마음의 짐을 버려라! 그리고 마음껏 웃어라!
그것이 연극 <달링>을 대하는 모범적인 관객의 기본 자세다.

줄거리

바람둥이 경영이사 ‘톰’ 과 럭셔리한 사장 ‘수’가 공동 운영하는 최고급 모피숍!
모피 디자인은 프로, 하지만 사랑은 아마추어인 디자이너 ‘제리’
아내인 ‘수’가 여행간 사이 혈기 왕성해진 바람둥이 ‘톰’은
육감적인 몸매의 스트립댄서 ‘비비안’ 에게 최고급 모피를 선물하고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려는 계획에 들떠있다.
하지만 조직의 보스인 ‘비비안’의 남편 ‘잭’에 의해 상황은 꼬여만 간다.
모피를 갖기 위해 바바리걸이 되어버린 ‘비비안’과 속옷 차림으로 모피숍을 활보하는 ‘디디’의 황당 시추에이션!
꼬리의 꼬리를 무는 불륜과 상상도 못할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