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00분간 펼쳐지는 두 남자의 우정을 넘어선 스토리
베스트셀러 작가인 주인공이 그의 소중한 친구와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두 주인공의 어린 시절, 철부지 10대와의 성공한 어른의 모습을 넘나들며, 30여년간 쌓아온 우정과 그들의 관계가 불러온 선택, 갈등, 치유의 순간들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단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흡인력 있는 연기와 동화책 속 서재를 그대로 재연한 듯한 무대, 환상과 현실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몽환적인 조명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20~3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오래된 친구와 함게 보러 가고 싶은 공연〃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낸 작품.

신춘수 연출과 함께 초연의 주역 이석준, 이창용의 참여와 뉴 캐스트로 고영빈, 카이 합류
관객들이 직접 투표한 `보고 싶은 배역` 설문조사 1,2위를 차지한 배우 이석준, 이창용이 초연에 이어 재공연에도 앨빈역으로 출연하여,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에 화답할 예정이다.
뉴캐스트로는 토마스 역에 약 1년여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반가운 얼굴, 배우 고영빈과 작곡가 김형석이 발탁하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선택한 실력파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가 파격적으로 캐스팅되어 기존의 안정적인 분위기에 신선함을 더해 보다 깊은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또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으로 장소를 옮겨, 관객과 더 가가운 곳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줄거리

두 주인공 앨빈과 토마스. 그들은 7살 초등학생 시절부터 친한 친구 사이였다. 앨빈은 여섯 살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서점을 운영하시는 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서 일까, 앨빈은 할로윈만 되면 항상 그의 어머니가 좋아하던 영화 에 나오는 천사 클레란스 복장을 하고 나타난다. 그리고 말한다. 우리 엄마 유령의 모습으로 분장했다고 어린 시절에야 귀여웠지만, 15살이 되도록 이런 모습으로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는 앨빈이 토마스는 참 못마땅하다.
그러던 어느날 토마스와 앨빈은 나중에 둘 중 누군가가 먼저 하늘나라로 간다면 남아있는 한 명이 송덕문을 써주기로 약속한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대학 입학을 두고 있는 토마스. 아버지의 서점을 물려받은 앨빈은 고향을 떠날 생각이 없다. 대학원서를 쓰다 글문이 막혀버린 토마스는 앨빈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토마스에게 영감을 불어주는 앨빈. 앨빈의 조언에 마법처럼 글은 써진다.
토마스는 점점 세상에 물들어간다. 어린 티를 벗고 약혼한 애인도 있다. 하지만 앨빈은 모든 것이 그대로이다. 사는 곳도 하는 일도 그리고 사차원적인 행동도 모두 어린 시절과 그대로이다. 토마스는 이런 앨빈이 더 이상 소중하지 않다.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토마스는 많은 책들을 냈다. 그리고 세상에서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깨닫지 못한다. 그가 쓴 모든 글의 영감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 앨빈에게서부터 얻은 것이라는 사실.
지금 토마스는 먼저 떠난 친구 앨빈을 위한 송덕문을 써 내려가고 있다. 그의 세상에서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 앨빈은 평소 그가 가장 좋아하던 영화 의 주인공 조지 베일리처럼 다리 위에서 몸을 던졌다.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토마스는 깨닫는다. 친구 앨빈의 소중함을 토마스가 써 내려가던 앨빈의 송덕문은 그가 생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하얀 눈처럼 공중에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