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제작의도
연극은 재미있어야 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희곡작가 김태수의 출세작!
창작극 중에 손꼽히는 수작!
서민극 시리즈로 끝없는 인기를 끌었던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를 지역 최고의 연출가인 문종근 연출의 손을 거쳐 재탄생된 ‘레전드 오브 타짜’!

웃고 있는데 왜 눈물이 나는걸까?
우리네 이야기가 너무나도 진솔하게 펼쳐지면서 나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걸작 휴먼드라마.
10년동안 옥수동에서 열쇠를 깍고 있는 김만수와 이 집에 세들어 사는 옥수동 날건달 박문호, 밤무대 가수 조미령. 이들 세명이 펼치는 너무나 웃기면서 정말 따뜻한 휴머니즘!

행복의 열쇠를 찾자!
우리 시대의 진정한 행복의 열쇠를 무대 위에 형상시킴과 동시에 황금만능, 물질숭배가 지배해가는 삭막한 세상에 가족, 사랑, 화해라는 단어를 다시금 생각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 속에 있을 행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인간애가 듬뿍 담긴 바로 그 연극!

2011년 최고의 재미, 진한 감동
희곡작가 김태수씨의 원작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를 각색한 “레전드 오브 타짜”는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연출가와 실력파 배우들의 앙상블로 잘 다듬어져 2011년,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웰메이드(well made) 작품이 될 것이다.

연출의도
험난한 세상에서 가족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4대강 공사, 등록금 반값, 집값 대란, 부산저축은행비리,
선생님은 학생 때리고 학생도 선생님 때리고.........
온 나라가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토해내고 있다.
그런데도 장맛비는 계속 쏟아지고 반 지하 사람들은 발목에 붙은 거머리를 떼지 못하고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언젠가 좁혀 지리라 생각했던 양극화의 철로는 이제 확연하게 평행선이라며 우리에게 확실한 증명을 보여 주고 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발악을 해도 봇물 터지듯이 서서히 허물어져 가는 가족! 아픈 사연들만이 길거리를 굴러다닌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사연과 그리움만 가슴에 담고 이리저리 도시의 하이에나가 되어 걸어 다닌다. 이제 조금만 고개를 돌려 보자! 조금만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들어주자! 조금만 시간을 내어 아픈 눈을 쳐다보자! 그러면 내속에서 그의 따뜻한 심장 소리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각박한 오늘의 삶에서 사랑, 행복, 가치 등의 거창함이 아닌 이해와 함께함의 작은 마음이 아닐까? 이 잔잔함이 핍박받는 오늘의 삶에서 우리의 가족이 아닐까?!

줄거리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민의 동네 옥수동(상징적 의미) 꼭대기 집에 둥지를 틀고 사는 55세의 김만수, 그는 한때 타짜의 세계에선 전설 같은 존재였지만 인생의 계기로 인해 이제는 동네 어귀에서 열쇠를 만들며 사는 열쇠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의 집에 세 들어 사는 또 하나의 인물, 일명 옥수동 문어 박문호, 그는 오토바이를 즐기면서 화투판을 전전하는 28세의 건달이다. 또한 이 집으로 막 이사 온 인물 조미령, 채리나 라는 예명을 갖고 서울 변두리 밤무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24살의 여가수이다. 어느 날 박문호는 우연한 기회에 주인아저씨가 과거 화투판의 큰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만수에게 기술을 배워 크게 한탕 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사부로 모시겠다며 졸라댄다. 이에 벌어지는 좌충우돌..... 한편 조미령이 이사 온 첫날부터 박문호는 관심을 나타내지만 조미령은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업소를 관리하는 폭력배들이 그녀에게 몸을 요구하는 것을 본 문호는 용감무쌍하게 그들에게 뛰어들어 위기에 빠진 그녀를 구해낸다. 그러던 중 피치 못할 사연으로 도박판을 벌이다 상대편 조직인 가위손파에게 잡혀 속임수를 썼다는 이유로 손을 잘릴 위기에 처한다.
문호를 만수의 제자라고 착각한 가위손파는 문호를 돌려보내는 조건으로 만수에게 큰판을 벌여줄 것을 요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