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그들은 속삭인다.
좋아해, 함께해, 어디든,영원히, 붙잡힘, 즐거움, 머무름, 떠나감, 사랑해, 나란히, 나역시,
의연히, 촉촉함, 만족해, 신비함, 언제든, 사랑해, 영원히, 영원히.
사랑은 그/그녀의 이름을 가지는 것이고 그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을 녹음한 소리채집꾼이 들려주는 건 의미없는 소리뿐.
서로의 손을 놓친 연인은 다시만날 수 있을까?
그는 그녀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