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극단 신낭만 스테이션 84]의 식당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식당 시리즈의 첫 작품 <서양식당 마이웨이>가 꿈에 대한 연극이라면 <육쾌한 육횟집>은 사랑에 대한 연극이다.
작품을 쓰면서, 연습하면서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다.
슬프면서, 웃기고, 잔인하면서, 따뜻하고, 치졸하면서, 아름다운 사랑
관객들이 이 연극을 보며, 다시 사랑을 생각하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랑이 유쾌한 것이었으면!!

사랑을 찾고 싶은,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랑을 지키고 싶은
육횟집의 남과 여의 드라마!!!


심장이 뛰는 동안만큼은 `인생의 축제` 같은 `사랑` 의 의미!

먹고, 또 먹고, 사랑하라!

대학로의 작은 소극장에서 공연의 자존심은 맛있는 향기로 승화된다.
짜릿한 열광이 없이도, 깜놀할 정도의 이슈가 없이도 이들 남과 여의
촌스런 러브스토리는 발라드보다 가슴깊이 박히는 멜로디처럼 다가온다.

남자는 말한다. `너를 위하여 작은 집을 지어주고 싶어`
여자는 말한다. `우리 오늘 고기 먹으러 갈래요?`

지금 내 앞에 있는 그, 또는 그녀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꾸밈없이
표현하여 내뱉는 대사는 때론 복고적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이다.

`육횟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찾는 감성 보헤미안 스토리는 모든 회 매진을 기록한 음악극 <천변살롱> <천변 카바레>의 작가로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큰 호평을 받은바 있는 박현향씨가 작. 연출을 맡았다. 작가는 `20대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사랑`에 관한 텍스트로 읽힐 수 있으며, 3,40대들에겐 지난 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다가올 사랑에 대한 기대감 같은것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설명한다.

이곳에 가면 무진장 맛난 육회 한 접시가 나올 것 같다.

인생에서 가장 ‘맛난’ 사랑의 추억을 되새김하는 쐬주 한잔이 곁들여
말이다.

<육쾌한 육횟집>은 추석연휴가 끝난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관람가능하며 슬프지만 아름다운, 심장이 뛰는 동안에는 늘 `인생의 축제` 같은 `사랑` 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꼭 선물받길 바란다.

줄거리

조그만 항구
생선 횟집만 있는 곳에 단 하나뿐인 고기육횟집
그 곳엔 떠난 남자를 3년이나 기다리며 살아가는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매희!! 떠난 남자를 갈구하며 기다린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찾아 나서려 한다.
육횟집을 찾아온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길우!!
남자는 1년 전 떠난 여자를 찾아 떠돌아다니다 추억이 있는 이 곳 항구에 왔다.
그는 이제 한곳에서 기다려 보기로 한다.
그들은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떠난 남자를, 여자를 찾을 수 있을까?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