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집시남작> 한국초연

`2010대한민국오페라대상 금상`에 빛나는 영남오페라단의 또하나의 야심작.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걸작 `집시남작` operetta `Der Zigeunerbaron`
유럽 오페라극장의 대표적 레퍼토리 한국초연

비엔나 왈츠,폴카, 애조 띤 헝가리 집시음악!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음악, 서정성과 해학이 넘치는 참신한 레퍼토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우리모두를 즐거움과 행복속으로 이끌어줄 오페레타 <집시남작>

줄거리

1막 - 헝가리 바나트지방
오스트리아 제국의 왕립위원 카르네로 백작은 바나트 지방성의 상속인인 바린카이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 그들은 상속작업에 필요한 증인을 찾기위해 집시여인 치프라를 만나고 그녀는 각각 점괘를 말해주며 농부 주판을 찾아갈 것을 권유한다.
주판이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바린카이는 그의 딸 아르제나에게 결혼을 제안하지만 그녀는 결혼상대로 남작(baron)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거절한다.이때 바린카이는 집시 처녀의 노래 소리를 듣게 되고, 치프라의 딸 자피를 만나 한눈에 반한다. 치프라, 자피, 바린카이는 우연히 아르제나와 오토카가 밀회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배를 타고 한 무리의 집시들이 돌아오고, 치프라의 추천으로 바린카이는 집시들의 우두머리로 뽑힌다. 집시남작이 된 바린카이가 자피와 결혼하겠다고 하자 자피, 치프라, 그리고 집시들은 좋아한다.

2막 - 테메슈 관구의 집시마을
첫날밤을 보낸 아침, 바린카이와 자피는 행복한 노래를 부르고, 치프라는 어젯밤 탑 속에 보물이 숨겨진 꿈을 꿨다고 바린카이에게 말한다. 그들은 바로 보물을 찾고 기뻐한다. 이때 호모나이 백작이 군사들을 이끌고 나타나 스페인에 맞서 싸울 신병을 모집한다며 포도주를 돌린다.
포도주를 얻어먹다 엉겁결에 오토카와 주판도 신병으로 뽑힌다. 바린카이는 아버지의 성에서 발견된 보물을 제국에 바치겠다고 하고, 이에 감동한 호모나이 장군은 카르네로가 제기한 집시 자피와 바린카이의 결혼을 문제삼지 않는다.
그러나 카르네로와 주판 가족이 자피를 계속 모욕하자, 치프라는 숨겨둔 문서를 보이며 자피는 사실 친딸이 아니라 오스만 제국의 마지막 왕(Pasha, 파샤)의 손녀라고 밝힌다. 자피가 즐거워하는 것도 잠시, 바린카이는 왕자의 딸과 결혼하기에는 자신은 너무 비천하다며 군대에 자원하고 괴로워하는 자피를 뒤로 하고 신병들과 함께 군대는 떠난다.

3막 - 빈의 케른트너 문 앞
사람들은 군대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빈에서 국빈으로 대우받는 자피는 바린카이를 기다리며 살고 있었다.
전쟁터에 있었던 주판의 말썽스런 행적들을 들으며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드디어 군대가 도착하고 바린카이에게는 그가 보물의 주인임를 인정하는 국가의 공식서류와 함께 남작 작위가 수여된다.
그가 진짜 남작이 되자 즉석에서 주판은 아르제나와의 결혼을 제안하지만, 바린카이는 당신사위는 내가 아니라 오토카라며 아르제나가 품고 있는 오토카의 사진을 보여주게 한다. 이때 집시노래를 부르며 나타난 자피를 바린카이가 포옹하고, 그는“할 수 있는 사람은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노래를 부르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모든 사람의 가슴에 심어준다. 오페라는“집시남작만세”소리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