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울모테트합창단 제83회 정기연주회

‘삶, 자연 그리고 노래’


서울모테트합창단은 10월19일(수) 오후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삶, 자연 그리고 노래` 라는 부제로 제83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급격한 사회변화와 그것에 적응하고 살아가야하는 현시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음악이 주는 풍요로움이란 평화와 안식, 그것을 통한 희망과 이상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하여 반복되는 하루하루의 삶속에서 한걸음 물러나 인간에게 주어진 인생의 기쁨과 분노, 즐거움과 슬픔, 감사와 탄식을 신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음악을 통해 성찰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미디어를 통해 음악과 노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또한 합창음악에 대한 가치를 많은 대중이 알아가고 있는 요즘, 합창음악만으로 22년을 달려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의 공연은 합창음악의 진수를 찾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2011년은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위상과 실력이 유감없이 드러난 한해로서 새로운 레파토리 연구를 통한 아카데믹한 정기연주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연주된 합창음악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 말러 교향곡 2번을 KBS교향악단과 협연한 것을 비롯하여 국제음악제로서의 위상을 더해가고 있는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초청되어 모차르트 “레퀘엠”을 성공적으로 연주하였고 국내외 관계자들로부터 세계수준의 연주라는 극찬을 받았다. 얼마 전 내한한 다니엘 바렌보임 지휘의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심포니 “합창교향곡”을 연주하며 심포니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이후에도 12월에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올 한해를 풍성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위와 같은 왕성한 활동가운데서도 합창음악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기연주회를 준비하여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고자 한다. 전반부에 J. S. Bach motet BWV229 `Komm, Jesu, Komm` 과 작은 미사로 알려진 4개의 미사 중에서 3번 Missa in g minor BWV235를 연주하며 후반부에는 한국창작 합창음악곡과 민요를 연주한다. 맑고 깨끗한 울림, 정제된 화음, 깊이 있는 음악으로 대변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의 공연을 통하여 가을 저녁 오랫동안 여운이 남을 합창음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번 연주는 지휘에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단장겸 상임지휘자) 알토 류현수(한세대 음대교수) 테너 조성환(장신대 교회음악과 교수) 베이스 정록기(한양대 음대교수), 오케스트라에 알테무지크서울(Alte Musik Seoul)이 협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