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김덕수패 사물놀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무수한 리듬, 쌓아올려진 배음 위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소리의 함성, 조이고 맺고 풀어 내리는 장단들,.. 이 신비한 소리들이 두드려질 때 우리는 잊혀진 먼 옛날의 신비스러운 고동을 느낀다.
마치 세상의 빛을 만나기도 전인 태아가 듣게 되는 엄마의 심장 고동 소리와 같은...
몸 속의 피가 더워짐을, 심장이 부풀어 오름을 느끼며 우리는 새삼 살아 있는 신명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신비스러운 기운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 사물놀이 주요 연주곡목
<비나리>
사물놀이 공연은 항상 문굿과 비나리로 시작한다. 문굿은 객석을 통해 무대로 입장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로 공연장에 온 사람들과 비로소 같은 공간의 기를 공유하게 됨을 의미한다. 비나리는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것인데 그 사설은 제의성이 매우 강하다. 비나리는 사물놀이의 공연에서 항상 맨 앞에 놓여지고 관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삼도설장고가락>
삼도설장고가락은 과거 경기, 충청도와 호남, 그리고 영남지방의 삼도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고의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사물놀이가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물놀이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그들만의 독특한 가락이 덧붙여져 있다. 4명 혹은 그 이상의 연주자가 네 개의 파트로 분리하여 장단을 서로 주고받기도 하고 또는 한 파트의 독주형식의 장고 연주를 나머지가 받치면서 이끌어 나간다. 풍물에서는 장고잽이 중에 가장 뛰어난 상장고가 혼자서 독주를 하였는데 사물놀이의 설장고 가락은 연주자 전원이 앉아서 연주하여 음악의 집중력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장단의 다양함과 매력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삼도농악가락>
각 지방마다 말씨가 다르듯이 농악가락도 각 지역마다 독특한 가락을 가지고 있다. 사물놀이가 가장 집중적으로 심도 있게 연구한 부분은 바로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농악가락을 체계화하는 것이었다. 영남, 호남, 중부 지역에서 연행하던 농악가락 중 중요한 가락들을 모아 하나의 연주곡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삼도농악가락'이고 사물놀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도 바로 이 '삼도농악가락'이다. 삼도농악가락은 사물악기(꽹과리, 징, 장고, 북)가 완벽하게 호흡이 맞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사물놀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네 개의 악기가 만들어 가는 조화는 공연 때마다 듣는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판굿>
삼도설장고가락과 삼도농악가락이 앉아서 연주하면서 음악적(혹은 청각적) 요소를 극대화했다면, 판굿은 상모를 돌리며 여러 가지 대형을 연출하는 춤의 시각적 요소가 강한 사물놀이 레파토리이다. 따라서 풍물패의 진짜 재미는 바로 판굿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굿 끝 부분에는 언제나 각 악기를 가지고 혼자서 연주하며 춤추는 개인놀이가 있는데, 앞부분이 여러 대형과 현란한 동작을 통해 각 연주자들의 조화와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개인놀이는 각 잽이들이 개인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판굿의 하이라이트이다.
밀려오고 밀려가는 무수한 리듬, 쌓아올려진 배음 위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소리의 함성, 조이고 맺고 풀어 내리는 장단들,.. 이 신비한 소리들이 두드려질 때 우리는 잊혀진 먼 옛날의 신비스러운 고동을 느낀다.
마치 세상의 빛을 만나기도 전인 태아가 듣게 되는 엄마의 심장 고동 소리와 같은...
몸 속의 피가 더워짐을, 심장이 부풀어 오름을 느끼며 우리는 새삼 살아 있는 신명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신비스러운 기운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 사물놀이 주요 연주곡목
<비나리>
사물놀이 공연은 항상 문굿과 비나리로 시작한다. 문굿은 객석을 통해 무대로 입장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로 공연장에 온 사람들과 비로소 같은 공간의 기를 공유하게 됨을 의미한다. 비나리는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것인데 그 사설은 제의성이 매우 강하다. 비나리는 사물놀이의 공연에서 항상 맨 앞에 놓여지고 관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삼도설장고가락>
삼도설장고가락은 과거 경기, 충청도와 호남, 그리고 영남지방의 삼도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고의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사물놀이가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물놀이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그들만의 독특한 가락이 덧붙여져 있다. 4명 혹은 그 이상의 연주자가 네 개의 파트로 분리하여 장단을 서로 주고받기도 하고 또는 한 파트의 독주형식의 장고 연주를 나머지가 받치면서 이끌어 나간다. 풍물에서는 장고잽이 중에 가장 뛰어난 상장고가 혼자서 독주를 하였는데 사물놀이의 설장고 가락은 연주자 전원이 앉아서 연주하여 음악의 집중력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장단의 다양함과 매력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삼도농악가락>
각 지방마다 말씨가 다르듯이 농악가락도 각 지역마다 독특한 가락을 가지고 있다. 사물놀이가 가장 집중적으로 심도 있게 연구한 부분은 바로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농악가락을 체계화하는 것이었다. 영남, 호남, 중부 지역에서 연행하던 농악가락 중 중요한 가락들을 모아 하나의 연주곡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삼도농악가락'이고 사물놀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도 바로 이 '삼도농악가락'이다. 삼도농악가락은 사물악기(꽹과리, 징, 장고, 북)가 완벽하게 호흡이 맞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사물놀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네 개의 악기가 만들어 가는 조화는 공연 때마다 듣는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판굿>
삼도설장고가락과 삼도농악가락이 앉아서 연주하면서 음악적(혹은 청각적) 요소를 극대화했다면, 판굿은 상모를 돌리며 여러 가지 대형을 연출하는 춤의 시각적 요소가 강한 사물놀이 레파토리이다. 따라서 풍물패의 진짜 재미는 바로 판굿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굿 끝 부분에는 언제나 각 악기를 가지고 혼자서 연주하며 춤추는 개인놀이가 있는데, 앞부분이 여러 대형과 현란한 동작을 통해 각 연주자들의 조화와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개인놀이는 각 잽이들이 개인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판굿의 하이라이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