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세상은 더욱 복잡해지고 신문기사에는 나쁜 소식들만 가득한 시대이다.
젊은 세대들은 누구를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하고, 기성세대들은 현실의 모순 속에 무기력한 자신의 한계를 절감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 우리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장기려 박사는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도전이 되는 삶을 살다가 간 분이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나누는 삶, 섬기는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사신 분이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이 시대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삶의 가치와 나눔의 모습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삶을 방향을 제시하고 자, 뮤지컬을 제작하였다.

작품의 특징
1. 장기려 박사의 실화를 토대로 구성된 설득력 있는 스토리
2. <시와 그림>, <소망의 바다>, <꿈이 있는 자유> 등 국내 정상급 CCM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곡이 어루러진 완성도 높은 뮤지컬
3. 시대적 감성 체험의 공간인 무대, 배우, 영상의 만남

몇 년 전, 의료계에서 실력을 주목받으며 박동혁은 대학병원의 원장이 된다. 허나 얼마 못되어 작은 의료사고를 일으키게 되고 그것을 덮어주는 대가로 동혁은 이사회로 부터 병원의 운영이라는 명목 아래 비리를 묵인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직을 중요시 여기며 살아왔던 그이지만 명예와 미래를 위해 타협을 하게 되는 동혁. 하지만 양심의 소리가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게 되고, 결국 동혁은 3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원장자리를 놓고 선택해야만 하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오랜만에 고향 강가를 찾아 낚시대를 드리운 동혁. 그 곳에서 만난 한 권의 책, <장기려, 그 사람>… 아무런 기대도 생각도 없이 팩을 펼치던 동혁은 책 속에서 잃어버린 자기 삶을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장기려 | 당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로서 한국 의료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평생 청빈한 삶을 고집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술을 펼침으로 사랑과 헌신, 나눔의 모범을 보인 실존 인물

박동혁 | 실력을 인정받으며 대학병원의 원장까지 올랐지만 병원의 운영이라는 명목 아래 여러 비리들을 묵인하며 괴로워하던 가운데 장기려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서서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인물

김영창 | 다리를 다치고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절망감에 자살을 시도하는 극한 절망과 분노에 사로잡혀 있지만 장기려 박사의 헌신적인 치료와 격려로 다시 걷게 되고 복음병원의 원무과장으로 장박사를 돕는 인물

전선생 | 한국인 최초의 서양 유학생으로 조국의 전쟁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5천 달러의 모금액을 가지고 귀국, 국제연합민사원조사령부를 찾아가 매일 50인분의 약을 원조를 약속 받아 복음병원 설립의 원년 멤버가 된다.

김봉숙(간호사) | 장기려 박사의 아내. 슬하에 6남매를 두었으나 한국전쟁시 장기려 박사의 월남으로 생이별을 한 후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