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30년 격변기 조선의 석주명, 2085년 파괴된 미래의 지구,
그리고 2011년 오늘의 나를 만난다
2011년,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폭발적인 판타지뮤지컬!!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재미찾기에 방점을 찍다.

맛깔 진 평안도 사투리와 더불어 1930년대를 살아가는 순박한 인물들의 모습은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오래 전에 잊어버린 우리들의 또 다른 자화상 같은 인물들은 곳곳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다.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완전한 독립을 되찾는 것만이 유일한 소원이며 희망이던 이 시대 사람들을 보며, 관객들은 우리가 지금 온전히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줄거리

석 주명은 불안정해 보이는 20대 청년이다.
그는 나비연구로 늘 정신이 없으며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으로서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모습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해방될 조국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조선 과학자의 사명은 무겁기만 하고,
그만큼 그의 마음은 편치 않다.
그래서 이제 이곳 백두산에서 마지막 나비채집 여행을 마치고,
과학자로서의 삶을 잠시 마감할 생각이다. 백두산에 숨어 활동하고 있는
독립군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실현되지 못한다.
그의 진정한 운명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