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새로운 연출, 배우 김갑수가 만든 연극 무대의 묘미! ‘서울테러’
21세기 청년백수 공감 1위 스토리!!

2011년, 21세기이지만 여전히 취업에 대한 문은 높기만 하다.
박사 출신의 환경미화원, 명문대 출신의 일용직 노동자,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불안감과 고립감을 호소하고 88만원세대, 삼포세대, 거마대학생, 등골탑이라는 취업난 신조어까지 나온 지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
취직을 위해 학업에 보다는 스펙쌓기에 전전 긍긍하며 학창시절을 보내고, 이제 취업스터디와 취업 재수,삼수생은 우리 주위에서 흔해져 버린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젊은 극작가 정범철이 청년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 선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날카롭고 코믹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극단 배우세상 대표이자 이번 공연에서 첫 연출을 맡은 김갑수는 88만원 세대 신레디메이드인생 이야기를 그린 연극 ‘서울테러’를 그의 손으로 직접 연출해 올린다. 그의 애정이 듬뿍 들어있는 극단 배우세상 단원들과 외부 오디션을 통해 뽑은 대학로의 젊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였으며, 그만의 에너지로 현 시대를 날카롭게 풍자한 연출로 청년실업에 대한 심각성과 아픔에 대해 무대 위에서 현실감 있고 재치 있게 그려낸다.

줄거리

“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었다!! ”

“벌써 서른셋이야. 취직도 못한 채 서울 변두리 월20만 원짜리 옥탑방에서 썩어가고 있어. 7년 사귄 여자 친구는 그저께 날 버렸지.”

서울 변두리, 고가 지하철 옆 허름한 옥탑 방에 사는 33세의 취업준비 생 황장복. 그는 4년이 넘게 취업준비만 하다 결국 오랜 여자 친구와 헤어지게 된다.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을 잃은 친구, 노상태가 그를 위로해보지만 세상을 향한 황장복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탓하는 노상태 에게 크리스마스 전까지 취업을 못하면 다이너마이트로 서울을 테러 하겠다는 허풍까지 떨며 내기를 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황장복은 다이너마이트를 온 몸에 두른 채, 오랜만에 찾아온 노상태에게 테러계획을 알려준다. 친구 노상태는 믿는 척하며 거사를 치르기 전에 밥이나 한 끼 먹자고 한다. 그러나 근처 모든 음식점이 외상 때문에 배달이 안 된다는 사실과 황장복이 사흘을 굶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노상태는 친구의 딱한 처지에 탄식하며 외상값을 모두 갚아주기로 하고 중국집에 음식을 주문한다.

전기와 수도, 보일러까지 끊긴 황장복의 옥탑 방. 그리고 그곳에 배달 온 중국집 배달부. 다이너마이트를 본 배달부가 그들을 테러범으로 오인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