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고구려의 전쟁과 영광,
..................그리고 남겨진 사랑...
먼 훗날 그 사랑이 대지를 찾았지.
강을 건너고 산맥을 올라
대지와 더불어 더불어 숨을 쉬고
큰 어깨와 단단한 발목의 사내들이 돌아올 때
이름 부를 수 있는 모든 것이,
이름 부를 수 있는 이 땅의 모든 것이
모두 아름다움으로 살아 빛나는 새벽.
가둬두었던 열정이 스며 대지는 살아났지.
대지는 살아났지.
시와 음악이 만난 새로운 형태의 판타지뮤지컬
대륙의 바람과 고구려 사내들의 열정은 그대로 시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고구려에 가까이 갈수록 그것은 산문으로 설명될 수 없는 하나의 노래가 된다.
절제되고 간결한 시어들이 환상적인 대사로, 가슴 저미는 아리아로, 웅장한 코러스로 옷을 갈아입으며
색다른 흥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대륙과 하늘이 하나 되는 고구려
프로시니엄 무대의 한계를 넘어 웅대한 고구려 대륙의 역동성과 스케일의 표현에 역점을 두었다.
대륙과 하늘을 경계 짓는 장벽을 제거함으로 무대는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광활한 대륙으로 변한다.
대륙을 압도하며 우뚝 솟아 그 힘과 위용을 떨치고 있는 실제 크기의 광개토대왕비가 무대 위에
재현되어 광개토대왕비가 머금고 있는 가슴 벅찬 고구려의 웅대한 기상과 혼이 부활한다.
줄거리
광개토대왕의 명을 받아
따싱안링에 남은 장하독과 수천.
그들은 천오백년 동안 장하독과 수천의 이름으로
고구려의 하늘과 대지을 지키며 살아간다.
때로는 남편과 아내로,
때로는 아버지와 딸로,
때로는 어머니와 아들로...
천오백년 세월을 뛰어넘어
대지와 더불어 살아가는 장하독과 수천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로 펼쳐지며
우리의 마음에 쌓은 성벽이 무너진다.
이제, 광개토대왕이 살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