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실연남녀> 는 브라운관과 뮤지컬계를 넘나드는 최고의 배우들의 출연진으로도 화제를 낳았던 공연. 그들은 바로 변우민, 성민, 손광업, 김재만, 엄기준, 신성록, 한애리, 양소민!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함께 써 온 배우 김민수와 다양한 재능으로 뮤지컬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 임춘길의 어리버리 조폭의 연기는 어떤 맛일까. 기존의 공연에서 '운수'를 연기한 변우민, 성민 배우와는 또 다른 색깔의 운수를 기대해 볼 만하다. 연오 역할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는 최성원. 엉뚱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이겨내지 못해 자살을 결심하는 캐릭터인 강연오. 특히 '단 한 번만' 등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소화해내기에 가장 적격인 배우로 이미 많은 팬들이 그의 캐스팅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 산장을 찾아오는 약간은 엉뚱한 캐릭터의 지아 역할에는 최근 SBS 드라마 '왕과 나' 를 통해 TV 브라운관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배우 김소현이 캐스팅 되었다. 연극 '미친키스' 드라마 '왕과나' 등을 통해 최근 연기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소현의 이번 역할에의 도전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줄거리

어리버리 조폭 형제가 경영하는 “아트 퓨쳐산장”. 이들은 6개월 전 “아트 퓨쳐산장”에 사채 빚을 받으러 왔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은 산장 주인 때문에 난감해 한다. 그들은 은행강도 사건으로 수배 중인 데다가 자신들이 산장 주인을 죽인 범인으로 오인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산장주인의 시체를 묻고 그를 대신해서 산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맹세한다. 그 후로 6개월 후. 예약손님이 빗길 교통사고로 취소되자 난감하던 차에 우연히 찾아온 여자 손님 지아와 남자 손님 연오를 손님으로 받고 좋아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 두 사람이 자살을 하기 위해 이 산장을 방문한 것을 알게 되고 난감해 한다.
애인에게 실연당한 지아는 배신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아내를 죽음을 잊지 못하는 연오는 슬픔을 잊기 위해 두 사람의 추억의 장소인 “아트 퓨쳐산장”산장에서 자살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목을 매는 연오와 지아. 이들의 자살 장면을 목격한 운수와 재수는 결사적으로 두 사람을 살린다. 만약 이들이 자살해서 시체가 발견된다면 경찰이 수사할 것이고 그러면 자신들의 전적이 들어날까 두려운 것이다. 자살에 실패한 지아와 연오는 또 다시 자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운수와 재수는 지아와 연오의 자살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다. 그러는 가운데 지아는 연오가 사랑 때문에 죽으려는 입장인 것을 알고 그 아픔을 이해하게 되고 연오 역시 지아의 아픔 마음을 이해한다. 그들은 함께 죽기로 연합전선을 형성해서 자신들의 자살을 막는 운수와 재수 형제에게 대항하며 온갖 죽을 방법을 다 동원한다. 마침내 운수와 재수를 산장 밖으로 몰아내고 죽을 기회를 얻은 지아와 연오. 산장 밖에서 이들이 죽으려는 것을 보고 발을 동동 구르는 운수와 재수. 마침내 운수는 특단의 조치를 생각해 내고 그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재수에게 그 비법을 알려주는데..... 과연 이들은 그 밤에 그들의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것인지.... 죽으려는 자와 말리려는 자들의 한바탕 소동극. 자살방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캐릭터

강연오 | (29세 남자. 형사) 사랑하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때문에 자살을 꿈꾸며 생전 아내가 가고 싶어 했던 아트 퓨쳐 산장으로 온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듯 하나, 마음 속 깊이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남자.

윤지아 | (27세 여자. 회사원) 아트 퓨쳐 산장엔 헤어진 애인과의 가장 행복한 추억이 얽힌 곳이다. 자신을 떠난 애인과의 추억이 있는 아트 퓨쳐 산장에서 자살을 기도한다. 조금은 푼수끼가 있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 하지만 엉뚱한 면모가 있다.

이운수 | (31세 남자. 잘 생긴 외모, 잔머리 대왕) 조폭 출신이긴 하지만 한번도 실질적인 범죄행위에 행동대원으로 참여해 본 적이 없는 뺀질이. 이란성 쌍둥이(하지만 실재론 운수가 멍청한 재수를 이용하기 위해 만든 핑계다.그들은 피도 섞이지 않은 형제). 재수와는 10살 때, 보육원에서 만난 뒤 한번도 떨어져 산 적이 없다. 지금은 아트 퓨쳐산장의 명목상 주인.

이재수 | (31세 남자. 커다란 덩치에 굵은 목소리) 일단 덩치만으로도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만 머리 쓰는 일을 극도로 싫어한다. 얼굴은 나이보다 훨씬 들어 보인다. 운수와 이란성 쌍둥이라는 사실에 은근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힘은 무지 세다. 하지만 아직도 장난감을 보면 환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