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언니 양희은, 동생 양희경
자매란 이름으로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함께 노래도 부르고 서로 역할을 바꾸어 소꿉놀이도 했던 두 사람.
그 두 사람은 이제 가수와 연기자라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각각 정상에 우뚝 섰다.
따로 또 같아 걸어간 길, 통기타 가수와 감성적인 연기자가 아닌, ‘자매’라는 정다운 이름으로 두 사람이 하나의 콘서트 무대에 선다.
50여 년이 되어서야 어렵게 만난 자리이기에, 양희은 33년 드라마 콘서트 ‘언제나 봄날’을 준비하는 두 사람의 마음은 봄을 맞이하는 스무 살 처녀 같이 설렌다.
서로의 분야에서 최고인 두 사람이었지만 왠지 언제나 허전함을 느꼈던 두 사람이었다. 그리고 언젠간 두 자매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공연제작사 ‘좋은콘서트’가 두 자매의 공동 콘서트를 제안하였고, 드디어 5월 1일 그 첫 무대의 막을 올리게 되었다.
동생 양희경의 추억 이야기: 언니 ‘양희은’의 아파했던, 행복했던 시간들.
이번 양희은 33년 드라마콘서트 ‘언제나 봄날’은 동생 양희경이 언니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 추억들을 시작으로 데뷔 후 언니가 열심히 노래하던 모습들, 아파했던 모습들,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해 하던 모습들을 회상하며 진행되는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콘서트이다.
어쩌면 이는 단지 가수 양희은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여성들, 자매들, 그리고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이 없는 유쾌하고 발랄한 ‘양희은’의 모습!
양희은의 콘서트를 생각하면 무대 위에서 고독하게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떠오른다.
특별한 이야기도, 꾸밈도 없었던 양희은 콘서트.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동생 양희경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 콘서트 ‘언제나 봄날’은 양희은에게도 매우 색다른 시도이다.
양희은에게 개그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왔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팬들은 무대 뒤에서 개그맨까지 웃게 만든다는 입담꾼 양희은의 모습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하얀 목련’,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삶을 보듬어주는 주옥 같은 양희은의 명곡들과 동생과 함께 그리고 관객과 함께 쏟아내는 유쾌한 수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