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사회 각계 각층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대규모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을 만든다. 문화예술계, 학계, 정계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주축이 된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로 창설한 “2006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2006 Seoul Spring Festival of Chamber Music)가 그것.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8개의 메인 공연, 5회의 특별공연과 부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음악팬들과 서울 시민들을 찾아간다.
음악을 통한 동서양 우정의 장 구축
이번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잘츠부르그 페스티벌이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탱글우드 페스티벌 등과 같은 세계적인 음악 축제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음악축제를 만들어 낸다는 비전 하에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애호가집단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페스티벌의 음악감독 강동석 교수와 조직위원회는 ‘음악을 통한 동서양 우정의 장’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주제를 “동양과 서양의 만남”으로 정했다.
개막공연은 “동과 서, 그리고 남미의 만남”(East, West, plus South)이라는 타이틀 하에 김지영, 쉥(아시아), 드보르작, 마르티누(유럽), 빌라로보스, 피아졸라(남미)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주요 작곡가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또 폐막공연은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슈만, 안익태 등 올해 탄생 또는 서거 기념을 맞는 동서양의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들이 집중 조명된다.
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갤러리 콘서트에서는 페스티벌 연주자들이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예술가, 고 백남준의 위대한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그의 비디오 작품 <서울랩소디>(2001) 앞에서 뜻 깊은 연주회를 갖는다.
실내악은 어렵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대중친화적 실내악 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실내악은 어렵다는 신화’에 도전한다. 시민과 함께 하는 고궁음악회,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일반인을 위한 악기 전시회 등을 통해 문화예술의 저변 확산에 기여하는 페스티벌이다. 특히 소외된 청소년들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음악회에 초청, 음악 교육,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사회기여 행사들을 마련하여 페스티벌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체를 순수예술의 축제 분위기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최근 새로 단장한 서울 시민의 휴식처 덕수궁 내 특별무대에서 마련되는 “영화 속의 클래식”은 고궁 입장객뿐만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관람 가능한 무료 연주회이며,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로 노원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실내악 음악회를 마련한다.
평소 가까이 하기조차 어려웠던 고가의 악기들도 일반 시민들 앞에 전시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호암아트홀 로비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등 세계적인 유명 현악기를 전시하여, 일반 시민들에게 악기와 좀더 친숙해지는 행사가 마련된다.
세계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음악의 향연
국제 사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예술 행사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갖고 출범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을 비롯해 세계 정상의 줄리어드 현악4중주단 등 국내외의 최정상급 연주단체와 연주가 등 40여명이 참가해 정통 클래식에서 아시아와 남미 음악까지 다양한 실내악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