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굿바이걸>, 2008년 3월 백암아트홀에서 초연
세계적인 희극작가 ‘닐 사이먼’ (Neil Simon)의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굿바이걸>이 오는 3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 된다. ‘닐 사이먼’ (Neil Simon)이 자신의 영화 시나리오를 뮤지컬로 각색한 이 작품은 시작부터 어긋난 두 남녀의 좌충우돌식 사랑을 위트 있게 표현해 낸 로멘틱 코미디 뮤지컬. 이번 국내 초연은 뮤지컬 배우 못지 않는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 하희라가 캐스팅 되어 시작부터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개그맨에서 뮤지컬 인기스타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배우 정성화까지 가세함으로써 과장되고 뻔한 로멘틱에 지친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 할 예정이다.

닐 사이먼 특유의 현실감 있는 대사와 '코러스 라인'의 작곡가 마빈 햄리쉬의 조화
뮤지컬<굿바이걸>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극작가로 불리 우고 있는 ‘닐 사이먼’ 이 1977년 자신이 만든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원래의 가사는 1989년 ‘City of Angel’로 그 해 토니상에서 최우수 대본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지펠’ (David Zippel)이 썼다. 여기에 영화 ‘스팅’ (Sting)과 뮤지컬 ‘코러스라인 (A Chorus Line)으로 유명한 ‘마빈 햄리시’ (Marvin Hamlisch)의 감미로운 음악이 더해져 부드러움이 배가 됐다. ‘닐 사이먼’ 특유의 재치 있고 솔직한 대사와 ‘마빈 햄리쉬’의 기막힌 음악 실력으로 버물어진 뮤지컬<굿바이걸>은 그 해 토니상 5개 부문과 드라마 데스크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탄탄한 그녀의 연기력, 다시 무대에서 십분 발휘
세월이 지나도 변함 없는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하희라가 뮤지컬<굿바이걸>에서 여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 지난 98년 뮤지컬 ‘넌센스’ 이후 10년 만이다. 그녀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전직 브로드웨이 댄서이자 이혼녀인 ‘폴라’ 역. 제목 그대로 그녀는 매번 사랑한 남자에게 버림 받으며 불행하고 혹독한 사랑에 면역이 되어 버린 이른바 ‘굿바이걸(Good-bye Girl)’ 이다. 지난 91년 이미 ‘닐 사이먼’의 작품인 연극<난 영화 배우가 되어야 해>에 출연한 적이 있는 하희라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녔지만 평소 좋아하던 작가의 작품 이여서 욕심을 냈다. 게다가 모처럼 좋은 배우들과 스텝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자신감을 갖고 출연 결심을 하였다.” 고 밝혔다.

하희라는 지난 1994년 창작 뮤지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에서 남경주, 최정원 등과 호흡을 맞춰 전회 매진의 대기록 세웠고, 당시 뮤지컬 배우 못지 않는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제 1회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남경주와 함께 인기 스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4년 연극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에 출연한 적이 있는 하희라는 혼자서 11명의 연기를 거뜬히 소화해내 매 회 매진을 기록하며 무대에서도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2007년 최고의 뮤지컬 스타, 배우 정성화
고집 세고 괴팍한 배우로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엘리엇’ 역에는 배우 정성화가 맡는다. 뮤지컬 <아이러브유>에서 <컨페션><올슉업><맨 오브 라만차> 를 거치며 최근 <라디오 스타>까지 개그맨 딱지를 벗고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는 정성화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이다. 뮤지컬 인기 스타답게 올 초부터 그에게 던져진 대본의 수는 굉장하다. 하지만 정성화 역시 ‘닐 사이먼’의 작품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었을 정도로 굉장한 팬. 유독 읽어보지 못해 아쉬워했던 뮤지컬<굿바이걸>의 대본을 보는 순간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정성화는 이 작품을 통해 ‘닐사이먼’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관객들에게 진실된 웃음으로 전달 해 주고 싶다.” 밝혔다. 뮤지컬<올슉업> 이 후 한 동안 정성화 특유의 코믹 연기를 볼 수 없어 아쉬워했던 관객들은 이번 작품에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하희라+정성화, 시작부터 어긋나다.
이들의 대사가 주목된다.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언어 마술사 ‘닐 사이먼’의 작품답게 뮤지컬<굿바이걸>에서 두 남녀가 주고 받는 대사들은 감각적이면서도 신선하다. 한 지붕 아래에 어쩔 수 없이 같이 살 수 밖에 없는 하희라, 정성화 이들은 첫 만남부터가 심상치 않다. 그들은 서로에게 적나라한 대사를 태연하게 내뱉고 그 대화는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순간순간 정곡을 찌른다. 더할 나위 없는 안성맞춤의 호흡으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 보일 두 배우의 연기 변신을 무대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뮤지컬<굿바이걸>이 주는 큰 즐거움 중의 분명 하나가 될 것이다.

작품의 명성, 화려한 캐스팅에 이어 최고의 스텝이 책임진다.
국내 제작진 또한 캐스팅 못지 않게 화려하다. 지난 해 뮤지컬 <김종욱 찾기><헤드윅><쓰릴미><스핏 파이어 그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출가의 파워를 발휘하며 제 13회 2007한국 뮤지컬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김달중 연출이 메가폰을 잡는다. 또한 뮤지컬 <올슉업><벽을 뚫는 남자><스핏 파이어 그릴> 등에서 감미로운 멜로디로 제 1회 더뮤지컬 어워즈 악감독상을 더욱 빛나게 했던 변희석 음악감독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진다. 이에 <벽을 뚫는 남자> <스핏 파이어 그릴> 등에서 조명의 예술을 인상적으로 보여준 이우형 디자이너까지 가세해 무대 예술의 진수를 보여 준다. 이미 여러 작품에서 함께 작품을 하며 최고의 팀웍을 발휘한 이들은 이번 뮤지컬 <굿바이걸>을 통해 다시 한 번 환상의 팀웍을 자랑할 예정이다.

줄거리

“남자의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거짓말이 시작된다는 걸 알아요.”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서 10살짜리 딸 루시와 함께 살고 있는 폴라 맥파든…
왜인지 그녀가 사귀는 남자들은 번번이 그녀를 남겨두고 떠나가 버린다.
이번에도 역시 그녀와 루시를 버려두고 떠난 토니…
더 이상 남자로 인해 자신의 인생에 상처 받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루시와의 새로운 생활을 꿈꾼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한 밤중에 폴라의 집 방문을 두드리는 한 남자!
그는 다름 아닌, 폴라의 전 남자친구, 토니에게서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을 임대한 엘리엇 가필드!
지금의 아파트가 아니면, 루시와 함께 길거리에 나앉게 될 입장인 폴라는
엘리엇에게 얼토당토 않은 동거 조건을 제시하여, 결국 폴라와 엘리엇은 서로의 동의 하에 한 지붕 아래서 기묘한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그녀에게 닥친 현실을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
자신의 인생을 남자로 인해 망치지 않겠다는 생각에 폴라는 엘리엇에게 단단히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지만…따뜻하고 다정한 엘리엇은 점점 폴라의 마음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과연 그녀는 그녀의 의지대로 매력덩어리 엘리엇을 몰아낼 수 있을까?
“나를 가지고 연습해도 돼요. 당신이 다시 사랑을 이해하게 될 때까지 ...”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작품에 주연급으로 출연하게 된 시카고 출신의 배우,
엘리엇 가필드...
그는 브로드웨이에 새로운 둥지를 틀기 위해 토니에게서 그의 아파트를 임대한다.
부푼 가슴을 안고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엘리엇.
토니에게서 빌린 아파트 열쇠를 문에 꽂는 순간! 그는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비어 있어야 할 그의 아파트에 웬 여자와 아이가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그녀는 토니와 살고 있던 폴라라는 여자였고, 그녀는 토니가 아파트를 엘리엇에게 임대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폴라와 그녀의 딸은 그 집이 아니면 달리 갈데도 없어 보이고...
살벌한 뉴욕 한복판에 그녀들을 내칠 수 없던 엘리엇은 폴라가 제안한 기묘한 동거에 합의하고, 두 명의 여자들과 한 지붕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들의 동거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다.
그러던 중, 엘리엇이 출연한 작품은 혹평을 받으며 조기에 막을 내리게 되고, 엘리엇은 좌절에 빠진다. 낙심한 엘리엇을 폴라는 따뜻하게 위로하고, 그런 그녀에게 엘리엇은 점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마음의 문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엘리엇에게 <남자, 절대 접근 금지!>를 외치는 폴라!

과연, 엘리엇은 폴라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그녀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을까?



캐릭터

앨리엇 가필드 | 거만하고 괴팍하며 고집까지 센 연극배우. 능청맞고 때론 악의 없이 지나치게 솔직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독신남.

폴라 맥파든 | 30대 중반의 전직 미모 브로드웨이 댄서. 불행하고 혹독한 사랑에 면역이 된 여자. 나이가 들어서도 계산하지 않고 남자들에게 금방 정을 주고 또 쉽게 차이는 철부지 싱글맘.

루시 | 폴라의 12살짜리 딸. 나이답지 않게 상황파악이 빠르며 매우 영리하다.

크로스비부인 | 폴라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인. 몸집이 큰 흑인여성. 여 주인공 딸 루시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 얘기를 몰래 전해 듣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