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보이죠? 파란 하늘이 있고 풍선! 애드벌룬 풍선 보이시죠?”
“아뇨. 어디...”

젊기 때문에 부푼 꿈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다.

“영화처럼 멋있게 살고 싶어졌어. 아니 영화 주인공처럼 살꺼야.”
“꿈이란 꿈꿀 때가 제일 행복한 건 가 봐.”


현실과 타협하거나 좌절하거나 둘 중 하나.

“이보세요. 88만원 세대!. 몰라요?”

“작년이나 지금이나 뭐가 달라졌어?”
“달라졌지. 빚이 늘었다는 거.”

...

“이놈아. 왜 이제 온겨.”

커가면서 부모가 짐처럼 무겁게 느껴지지만
막상 그리움의 대상이란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은 이미 때 늦은 후회가 되고 만다.

“사람은 어느 정도 자기가 행복하다는
착각에 빠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맞을지도 모르겠다.”

“나 편해. 지금, 청춘이잖아.”

청춘, 무너지기 쉬운 미완 또는 도전할 수 있는 희망.

줄거리

보일러는 멈추고 냉장고는 텅 비어버린 희택의 자취방. 오늘도 사는 게 쉽지 않은 세 남자가 모여서 술을 마신다. 취직도 여의치 않고 서른을 넘는 나이에도 어머니의 참견을 받는 희택과 사기당한 자기 돈을 그냥 돌려줘도 못 챙기는 상건, 그리고 어릴 적 아픈 상처 속에서 자랐지만 앞으로 영화처럼 살고 싶다며 배우를 꿈꾸는 종태, 이웃에 봉사하며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집나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무능한 아버지를 집으로 안고 사는 종미. 젊은 청춘이기에 알 수 없는 미래. 바라는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아간다는 것, 바라는 것과 바라지 않는 것의 경계. 알면서 저지르는 잘못들... 그 경계에 서 있는 우리들에게 정말 희망은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