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국관객 800만명을 동원하여 심금을 울렸던 영화 화려한 휴가
뮤지컬 화려한 휴가가 관객?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유스퀘어 동산아트홀에서 만나는
뮤지컬 화려한 휴가

80년 5월, 그해 봄은 아름다웠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기억 속 슬픈 사랑의 노래

줄거리

소풍 가는 날.
하얀 꽃 비 너머
저승 소풍을 가는 이들.

망월동.
신애가 꽃을 들고 민우의 묘역을 찾는다.
꽃을 놓고 하늘을 보면 민우의 웃음처럼 내리는 꽃 잎.
음악 시작되고 그날의 사람들 환한 빛 되어 들어선다.
그들이 웃음과 노래로 무대 열리면, 눈부신 오월처럼 들어서는 민우!
신애에게 노래한다. 사랑은 기억하는 것!

1980년 5월, 광주.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와 단둘이 살아간다.
대학 법대에 진학 하려는 우등생 진우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그런 동생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그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를 맘에 두고 사춘기 소년 같은 구애를 펼치는 민우.
그녀와의 조그마한 작은 일상조차 너무도 소중한 하루하루다.
이렇게 소소한 삶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시민들이 총, 칼로 무장한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
눈앞에서 억울하게 친구, 애인, 가족을 잃은 그들.

그러던 5월의 어느 날!
동생 진우가 군인들의 총에 쓰러지고 그 죽음 앞에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민우.
민우는 싸울 것을 결심하고 총을 든다.
퇴역 장교 출신 흥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시민군들은
결말을 알 수 없는 열흘간의 사투를 시작 한다.
민우와 신애의 사랑은 운명적으로 깊어만 가지만
결국 민우 또한 폭도로 몰려 죽음을 당한다.

다시 무대는 망월동.
신애 노래한다.
모두 역사의 희생자!
그들의 노래가 만나 악수가 되고 포옹이 된다.

‘사랑한다는 말
이제야 하는 말
사랑한다는 말
너무 늦은 고백‘

꽃 바람 속에서 슬픔을 모두 벗고 하늘소풍을 떠난다.
모두의 희망을 노래한다.

그들의 노래가 합창이 되고 눈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