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2년 1월, 혼혈족이 완성한 건국신화가 작동한다.
<원전유서>이후 한국연극계를 뒤흔들 또 하나의 문제작!
연극 <풍찬노숙(風餐露宿)>
- 남산예술센터 2012 시즌 오프닝작, ‘괴물작가’ 김지훈과 ‘주목받는 연출가’ 김재엽의 첫 만남!
- 또 하나의 민족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신화의 4시간, 너와 나의 다름과 차별,
혼혈족에 대한 화두를 묵직하게 던진다!
- 극과 현실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완전히 뒤바꾼 남산예술센터!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안호상) 남산예술센터는 2011년 남산예술센터 상주극작가로 선정된 김지훈 작가의 <풍찬노숙>으로 1월 18일(수) 2012년 시즌 프로그램의 문을 연다.
지난 여름 낭독공연을 거쳐 무대화되는 <풍찬노숙>은 농업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외래인구 유입의 분열 단계에서 비롯될 혼란을 실존 가능할 신화의 공간을 통해 재현하는 작품이다. 이름 없는 혼혈족이 민족적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역사적 출발선을 찾는 과정과 문화 윤리적 차별, 불이익 그리고 혼혈된 민족의 인간성에 내재된 응분의 정한이 장장 4시간에 걸쳐 펼쳐진다.
작가 김지훈은 <풍찬노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기존 인구의 기피가 만들어낸 농경지의 공동화(空洞化)로 인해 기업화된 대지주가 재탄생하고 단순노동력 공급의 결핍을 메우기 위한 차선책인 이른바 코시안(kosian)의 불운한 삶에 초점을 맞춘 셈인데 그렇다고 해서 감상주의에 가득 찬 그렇고 그런 자잘한 에피소드를 다룬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 이 작업은 현실 비판에 머무는 근시안적 과오를 저지르지도 않습니다. 문화 윤리적 차별과 불이익 그리고 혼혈된 민족의 인간성에 내제된 (일제강점기의 기억처럼) 응분의 정한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덧 세계는 개조되어 순혈주의가 득세하는 시대입니다. 인종차별주의자와 인종격리주의자들의 세계! 계급이 재탄생한 것입니다”
가볍고 일상적인 주제의 연극이 넘쳐나는 지금, 우리가 <풍찬노숙>에 주목할 이유는 분명하다. 이 작품은 지나간 역사가 아닌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어느덧 우리는 빈부격차에 따른 계급화, 외국인노동자계급에 대한 차별,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혼혈에 대한 불편함으로 지금을 살고 있다. <풍찬노숙>은 바로 이러한 ‘혼혈과 계급’의 개념을 전복시킨다. 어느 시대건 존재했던 갈등과 불안, 그리고 그 그늘을 밀어내는 힘을 통해 재건된 미래상에 대한 묵직한 화두가 2012년 새해, 관객에게 던져진다.
‘괴물 작가’ 김지훈과 주목받는 연출가 김재엽의 첫 만남!
최고의 배우들이 빚어내는 연극적 성취!
신화적 이야기 속에서 거대 담론과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작가 김지훈과 동시대의 고민과 아픔을 사실적으로 표현, 주목 받는 젊은 연출가 김재엽이 <풍찬노숙>으로 만났다. 2004년 신춘문예를 통해 시로 등단, 처녀작 <양날의 검>으로 2005년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선정, 2008년 <원전유서>로 동아연극상 5관왕을 휩쓸며 그야말로 괴물같이 등장한 작가 김지훈.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장석조네 사람들> 등의 작품에서 관심과 애정으로 삶을, 그리고 사람을 관찰하는 김재엽 연출은 그만의 특유의 시선으로 김지훈 작가의 긴 호흡을 가다듬는다. 또한 윤정섭, 이원재, 김지성, 고수희, 김소진, 지춘성, 장성익, 조정근, 한갑수, 김효숙, 황석정, 하성광, 유병훈, 윤종식, 이혜원, 이정수 등 총 16명의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 하나의 민족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신화의 4시간,
이 작품을 놓친다면 한국 연극의 역사적 순간을 놓치는 것!
“왕이 죽어야 근대가 온다” <풍찬노숙>의 신화적 모티브는 바로 이 한 줄에서 시작되었다. <풍찬노숙>은 우리 사회의 현재진행 중인 화두이자, 다가올 시대에는 민감한 이슈가 될지도 모르는 ‘혼혈’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연극도 사회도 눈앞에 닥친 현실만으로도 버거워하고 있는 요즈음, 조금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끄집어낸다는 점에서 시선 자체가 분명 다른 연극들과는 다른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이를 단순히 현실적인 문제로 접근하지 않고 신화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풍찬노숙>은 일상성과 현실성 속에 묻혀 가는 최근의 창작극 경향 속에서, 일상을 뛰어넘어 우리 시대의 신화를 써내려가려는 작가와 연출가의 의지가 담긴 프로젝트다.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허를 찌르듯 풍자와 유머가 넘실대는 장장 4시간의 한국 연극 역사적 순간을 과연 두고 볼 일이다!
<됴화만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의 또 다른 도전,
남산예술센터의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완전히 뒤바뀐다!
2011년 남산예술센터 자체제작공연 <됴화만발>(조광화 작, 연출)에서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의 정점을 완성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이번 <풍찬노숙>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도한다. ‘다 마친/가을/외진데/너른 땅/언덕은/딱 한쌍/능(陵)인 듯/경외한/모양새/거상(巨像)보다 우뚝하게/얼추 헤퍼진 큰 북통/아무쪼록 내가 나 어릴적/비비던/그 언덕’. <풍차노숙> 신화의 4시간을 여는 희곡은 우리 어릴 적 비료 푸대 타고 천진난만하게 놀던 한 쌍의 능을 묘사하며 시작된다. 이 능의 경사를 표현하기 위해 남산예술센터 객석의 경사를 그대로 이용하기로 결정,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과감하게 뒤바꾼다. 객석의 가변식 의자를 걷어내고 배우가 객석으로, 관객이 무대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200석이 넘는 객석을 포기, 한 회당 입장할 수 있는 관객은 단 180여명으로 제한된다. 혼혈족이 순혈족을 상대로 진격하는 전쟁신에서는 관객의 머리위로 설치된 트러스 지지대로 배우들이 진격하고, 극장의 숨어있는 공간을 활용한 배우들의 동선은 남산예술센터 무대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객의 시공간적 감각을 확장시킨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다문화가족’과 ‘혼혈’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듯 관객은 공연을 ‘관람하고 보는 그 자체’로도 일상의 경험과는 색다른 관극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원전유서>이후 한국연극계를 뒤흔들 또 하나의 문제작!
연극 <풍찬노숙(風餐露宿)>
- 남산예술센터 2012 시즌 오프닝작, ‘괴물작가’ 김지훈과 ‘주목받는 연출가’ 김재엽의 첫 만남!
- 또 하나의 민족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신화의 4시간, 너와 나의 다름과 차별,
혼혈족에 대한 화두를 묵직하게 던진다!
- 극과 현실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완전히 뒤바꾼 남산예술센터!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안호상) 남산예술센터는 2011년 남산예술센터 상주극작가로 선정된 김지훈 작가의 <풍찬노숙>으로 1월 18일(수) 2012년 시즌 프로그램의 문을 연다.
지난 여름 낭독공연을 거쳐 무대화되는 <풍찬노숙>은 농업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외래인구 유입의 분열 단계에서 비롯될 혼란을 실존 가능할 신화의 공간을 통해 재현하는 작품이다. 이름 없는 혼혈족이 민족적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역사적 출발선을 찾는 과정과 문화 윤리적 차별, 불이익 그리고 혼혈된 민족의 인간성에 내재된 응분의 정한이 장장 4시간에 걸쳐 펼쳐진다.
작가 김지훈은 <풍찬노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기존 인구의 기피가 만들어낸 농경지의 공동화(空洞化)로 인해 기업화된 대지주가 재탄생하고 단순노동력 공급의 결핍을 메우기 위한 차선책인 이른바 코시안(kosian)의 불운한 삶에 초점을 맞춘 셈인데 그렇다고 해서 감상주의에 가득 찬 그렇고 그런 자잘한 에피소드를 다룬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 이 작업은 현실 비판에 머무는 근시안적 과오를 저지르지도 않습니다. 문화 윤리적 차별과 불이익 그리고 혼혈된 민족의 인간성에 내제된 (일제강점기의 기억처럼) 응분의 정한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덧 세계는 개조되어 순혈주의가 득세하는 시대입니다. 인종차별주의자와 인종격리주의자들의 세계! 계급이 재탄생한 것입니다”
가볍고 일상적인 주제의 연극이 넘쳐나는 지금, 우리가 <풍찬노숙>에 주목할 이유는 분명하다. 이 작품은 지나간 역사가 아닌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어느덧 우리는 빈부격차에 따른 계급화, 외국인노동자계급에 대한 차별,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혼혈에 대한 불편함으로 지금을 살고 있다. <풍찬노숙>은 바로 이러한 ‘혼혈과 계급’의 개념을 전복시킨다. 어느 시대건 존재했던 갈등과 불안, 그리고 그 그늘을 밀어내는 힘을 통해 재건된 미래상에 대한 묵직한 화두가 2012년 새해, 관객에게 던져진다.
‘괴물 작가’ 김지훈과 주목받는 연출가 김재엽의 첫 만남!
최고의 배우들이 빚어내는 연극적 성취!
신화적 이야기 속에서 거대 담론과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작가 김지훈과 동시대의 고민과 아픔을 사실적으로 표현, 주목 받는 젊은 연출가 김재엽이 <풍찬노숙>으로 만났다. 2004년 신춘문예를 통해 시로 등단, 처녀작 <양날의 검>으로 2005년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선정, 2008년 <원전유서>로 동아연극상 5관왕을 휩쓸며 그야말로 괴물같이 등장한 작가 김지훈.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장석조네 사람들> 등의 작품에서 관심과 애정으로 삶을, 그리고 사람을 관찰하는 김재엽 연출은 그만의 특유의 시선으로 김지훈 작가의 긴 호흡을 가다듬는다. 또한 윤정섭, 이원재, 김지성, 고수희, 김소진, 지춘성, 장성익, 조정근, 한갑수, 김효숙, 황석정, 하성광, 유병훈, 윤종식, 이혜원, 이정수 등 총 16명의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 하나의 민족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신화의 4시간,
이 작품을 놓친다면 한국 연극의 역사적 순간을 놓치는 것!
“왕이 죽어야 근대가 온다” <풍찬노숙>의 신화적 모티브는 바로 이 한 줄에서 시작되었다. <풍찬노숙>은 우리 사회의 현재진행 중인 화두이자, 다가올 시대에는 민감한 이슈가 될지도 모르는 ‘혼혈’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연극도 사회도 눈앞에 닥친 현실만으로도 버거워하고 있는 요즈음, 조금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끄집어낸다는 점에서 시선 자체가 분명 다른 연극들과는 다른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이를 단순히 현실적인 문제로 접근하지 않고 신화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풍찬노숙>은 일상성과 현실성 속에 묻혀 가는 최근의 창작극 경향 속에서, 일상을 뛰어넘어 우리 시대의 신화를 써내려가려는 작가와 연출가의 의지가 담긴 프로젝트다.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허를 찌르듯 풍자와 유머가 넘실대는 장장 4시간의 한국 연극 역사적 순간을 과연 두고 볼 일이다!
<됴화만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의 또 다른 도전,
남산예술센터의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완전히 뒤바뀐다!
2011년 남산예술센터 자체제작공연 <됴화만발>(조광화 작, 연출)에서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의 정점을 완성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이번 <풍찬노숙>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도한다. ‘다 마친/가을/외진데/너른 땅/언덕은/딱 한쌍/능(陵)인 듯/경외한/모양새/거상(巨像)보다 우뚝하게/얼추 헤퍼진 큰 북통/아무쪼록 내가 나 어릴적/비비던/그 언덕’. <풍차노숙> 신화의 4시간을 여는 희곡은 우리 어릴 적 비료 푸대 타고 천진난만하게 놀던 한 쌍의 능을 묘사하며 시작된다. 이 능의 경사를 표현하기 위해 남산예술센터 객석의 경사를 그대로 이용하기로 결정,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과감하게 뒤바꾼다. 객석의 가변식 의자를 걷어내고 배우가 객석으로, 관객이 무대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200석이 넘는 객석을 포기, 한 회당 입장할 수 있는 관객은 단 180여명으로 제한된다. 혼혈족이 순혈족을 상대로 진격하는 전쟁신에서는 관객의 머리위로 설치된 트러스 지지대로 배우들이 진격하고, 극장의 숨어있는 공간을 활용한 배우들의 동선은 남산예술센터 무대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객의 시공간적 감각을 확장시킨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다문화가족’과 ‘혼혈’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듯 관객은 공연을 ‘관람하고 보는 그 자체’로도 일상의 경험과는 색다른 관극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풍찬노숙의 시대는 현대기-근대기-중세기-고대기로 나아간다.
낯선 사나이가 샤먼의 언덕을 넘어올 때 이데올로기는 들 끓는다.
반도 땅 어느 언덕에 모여 사는 혼혈족들이 고유의 역사를 갖고자 신화를 수집한다.
이에 응보가 왕이 되어 그의 일생은 사초의 원본으로 삼는다.
시골 어느 버려진 땅, 그 가운데는 낡은 북이 있고 언덕 위에는 순대빛깔 얼굴의 광인들이 밤낮 쉬지 않고 비료포대를 타며 방황한다. 탁월한 두뇌를 가졌지만 심약한 성격 탓에 그 능력을 포기한 ‘응보’는 물에 빠져 죽을 결심을 한다. ‘응보’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문계’는 민족 탄생 배경에는 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응보’만이 북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존재이며 그에게 북을 쳐 왕이 될 것을 권고한다. 결국 ‘응보’는 장정들과 함께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길을 나서고, ‘응보’의 아이를 잉태한 ‘주워먹는 그애’가 금기시 되는 북을 친다. 불길함 가운데 응보는 장정들과 함께 좋은 세상을 새로 펼쳐보고자 전국 혼혈족 백만 군사를 일으켜 진격하는데...
낯선 사나이가 샤먼의 언덕을 넘어올 때 이데올로기는 들 끓는다.
반도 땅 어느 언덕에 모여 사는 혼혈족들이 고유의 역사를 갖고자 신화를 수집한다.
이에 응보가 왕이 되어 그의 일생은 사초의 원본으로 삼는다.
시골 어느 버려진 땅, 그 가운데는 낡은 북이 있고 언덕 위에는 순대빛깔 얼굴의 광인들이 밤낮 쉬지 않고 비료포대를 타며 방황한다. 탁월한 두뇌를 가졌지만 심약한 성격 탓에 그 능력을 포기한 ‘응보’는 물에 빠져 죽을 결심을 한다. ‘응보’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문계’는 민족 탄생 배경에는 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응보’만이 북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존재이며 그에게 북을 쳐 왕이 될 것을 권고한다. 결국 ‘응보’는 장정들과 함께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길을 나서고, ‘응보’의 아이를 잉태한 ‘주워먹는 그애’가 금기시 되는 북을 친다. 불길함 가운데 응보는 장정들과 함께 좋은 세상을 새로 펼쳐보고자 전국 혼혈족 백만 군사를 일으켜 진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