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난 2005년, 연초부터 문화계에는 레이 찰스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2월 13일 열린 팝 음악계 최고 권위의 [제 47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그 전 해 세상을 떠난 레이 찰스에게 모두 8개의 트로피가 주어지는 ‘이변’이 벌어진 것이다.
그의 사망 직후 발표된 음악계 동료 및 선후배들과의 듀엣 앨범 [Genius Loves Company]가 일으킨 센세이션은 그 후 ‘레이 찰스 바로보기’ 붐을 일으켰다.

앞을 못 보는 치명적 장애를 지닌 굴곡 많은 삶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이 위대한 ‘소울의 천재’에 대한 재평가 작업은, 곧 이어 열린 [77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재현되었다.
레이 찰스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 [레이]에서 열연한 제이미 폭스에게 ‘흑인 세번째의 남우주연상 수상자’라는 영예를 선사한 것이다.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레이 찰스 열기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은 팻 메시니와 함께 이 시대 최고의 재즈/크로스오버 기타리스트로 인정받는 존 스코필드였다.
재즈 기타리스트로 알려져 있지만 소울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세계를 펼쳐온 존 스코필드에게 있어 레이 찰스는 어린 시절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음악 영웅이었고, 그는 자신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레이 찰스읭 곡들을 재해석한 음반 [That’s What I Say ? John Scofield Plays The Music Of Ray Charles]를 내놓아 레이 찰스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존 스코필드가 레이 찰스를 처음 접한 것은 아홉살 때였던 1960년 라디오에서 ‘Hit The Road Jack’을 들었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레이 찰스는 흑인이면서도 R&B, 가스펠, 재즈는 물론이고 백인 음악인 컨트리에 이르는 거의 모든 대중 음악 장르를 완벽히 구사하며 감동을 전했던 인물.
존 스코필드는 그간 정통 재즈와 소울-재즈, 오케스트라로 현대 음악을 연주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었는데, 그 어떤 경우건 간에 영혼을 울리는 그만의 서정성을 연주에 담아내었고 바로 여기에 레이 찰스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레이의 음악은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 중의 하나다. 그는 최고의 소울 음악 대가이지만, 또한 재즈 뮤지션이기도 하다. 나는 음악에 묻어 나오는 레이의 풍부하고 솔직한 인간미를 너무도 사랑한다.” 고 존 스코필드는 말한 바 있다.

존 스코필드가 레이 찰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 중 하나인 소울 음악에 대한 깊은 관심은 [A Go Go](1997) 앨범 이후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Up All Night](2003) 앨범 수록곡 중 드라마틱스의 히트곡 ‘Whatcha See Is Whatcha Get’을 발표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리고 2005년, 존 스코필드는 자신의 우상 레이 찰스를 기리기 위해 아론 네빌, 존 메이어, 워렌 헤인즈, 메이비스 스테이플스 등 팝 음악계의 슈퍼 스타들과 함께 [That’s What I Say ? John Scofield Plays The Music Of Ray Charles]라는 걸작 앨범을 탄생시켰다. 존 스코필드로서는 항상 해보고 싶었던 보컬과의 협연을 최고의 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앨범에는 소니 롤린스와 롤링 스톤즈 등의 음반에 참여한 드러머이며, 최근 레코드 프로듀서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스티브 조단(Steve Jordan)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보컬로는 그래미와 빌보드를 석권했던 현시대 가장 돋보이는 남성 싱어송라이터 중의 한 명인 존 메이어가 ‘Hit The Road Jack’을 이펙트가 팽팽하게 걸려있는 존 스코필드 특유의 기타 톤에 맞춰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다.
또한 메이비스 스테이플스가 참여한 ‘I Can’t Stop Loving You’는 물론, 좀처럼 어쿠스틱 기타를 들지 않는 존 스코필드가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한 ‘Georgia On MY Mind’ 등 레이 찰스가 히트시켰던 불후의 명곡들의 뛰어난 재해석은 듣는 이들을 진한 감동으로 적셔주고 있다.
이 음반은 일반 대중들에겐 현대적인 재즈 연주자로만 알려져 있던 존 스코필드의 새로운 면모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 해 200회 이상의 공연을 치르는 빡빡한 스케줄을 치러온 존 스코필드.
2005년 9월부터는 음반의 감동을 이어갈 [John Scofield Plays the Music of Ray Charles] 월드 투어에 나섰다.
이 공연은 기타의 존 스코필드를 필두로 루벤 로드리게스(베이스, 콩가, 백 보컬), 게리 베르사체(키보드), 스티브 해스(드럼, 백보컬) 등의 탄탄한 연주자들과 함께 뛰어난 보컬을 들려주는 딘 바우먼이 함께 해 원곡을 넘어서는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은 미국, 유럽, 홍콩과 일본에 이어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로 예정되어 있어, 밴드의 역량이 결집된 환상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레이 찰스와 마찬가지로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의 음악인으로 우뚝 선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밴드와 함께 특별 오프닝 무대를 장식해 더욱 큰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줄거리

1. 이 시대 최고의 퓨전재즈 기타스리스트 존 스코필드가 그의 음악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소울의 천재 고(故)레이 찰스곡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관람 포인트


2 ‘What``d I say’ ‘Hit the Road Jack’‘I Can’t Stop Loving You’’Unchain My Heart’ 등 레이 찰스가 히트시킨 불후의 명곡을 최고의 기타 연주 및 소울풀한 보컬리스트의 노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


3. 귀에 익은 보컬 곡들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 재즈 뿐 아니라 팝 음악 팬들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공연


4. 시각 장애를 딛고 정상의 크로스오버 하모니카 연주자로 우뚝 선 전제덕이 오프닝을 맡은 것은 레이 찰스 헌정 공연에 남다른 의미 부여


5. 봄의 초입에 국내 최고의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유쾌하고 고급스러운 라이브 무대


6. 성인층을 겨냥한 고품격 라이브 브랜드로 자리잡은 ㈜프라이빗 커브의 [Adult Time] 시리즈 세번째로, [Lee Ritenour & Friends], [Buena Vista Social Club presents Omara Portuondo]에 이어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