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0년 10월, 영국 해트필드 고속열차 추돌사고-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데이비드 헤어의 정치극, 박정희 연출, 4년만에 무대에 다시 오르는 <철로> !-


2000년 영국에서 일어난 철도 사고를 바탕으로 한 데이비드 헤어의 ‘철로 (원제 : The Permanent Way) 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영국 철도 사고의 구조적인 문제와 철도 민영화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꼬집어 보는 대표작품으로 2008년, 극단 풍경의 박정희 연출에 의해 국내에서 초연되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원작 <철로>는 철도 사고에 대한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인터뷰와 대화로만 이어지는데 복잡하고 거대해 보이는 정치적 문제와 사회 구조적 문제,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간단 명료하면서도 세련되게 구성하여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2012년 2월 한국공연예술센터와 공동주최로 선보이는 이 무대에서 해롤드 핀터가 극찬했던 정치극 <철로>가 박정희 연출의 진지하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선보인다.

연극 <철로>, 한국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과 평행선을 그리다-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 질문을 다시 던지다.

이 작품은 영국에서 고질적인 사건과 사고로 문제가 되었던 영국 철도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세련되게 파고 들어가는 질문과 인터뷰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와 함께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가 작품의 또 다른 하나의 선이 되어 이어진다. 작은 사고가 대형 참사로 번지게 된 원인과 그 문제점을 파헤쳐가는 이 이야기는, 마치 철로의 두 평행선처럼 나란히 이어지는 두 개의 이야기가 마주하여 우리에게서도 같은 사회 구조의 문제와 폐해, 이에 따른 사고와 상처들을 되짚어 본다.

2008년 서울연극제 연출상, 남자 신인연기상 수상작 <철로> -
극단 풍경 10주년 기념공연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하다.

2008년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연출상,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국내 초연무대에서 호평을 이끌어 내었던 극단 풍경의 주요 작품 <철로>가 2012년 극단 풍경 창단 10주년을 맞아 그 첫 작품으로 선보인다. 초연 때와 다른 새로운 캐스팅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또 다른 앙상블과 무대 에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작품을 통해 ‘성찰’과 ‘변화’에 대한 진지한 시선을 이어오고 있는 극단 풍경의 이 공연은 완성도 높은 우수한 작품을 다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반가움과 함께,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예술 작품이 지닌 질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대구에 사는 한 작가가 자료 수집을 위해 소재 여행을 떠난다. 런던의 지하철에서 젊은이들이 영국의 철도 운영에 대해서 비난하는 이야기를 듣고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영국의 철도 사고가 민영화에 의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철도 사고에 관계된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하여 자료를 수집한다.
인터뷰 자료를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온 날, 대구 지하철 사고가 일어나고 그의 핸드폰에 메시지 한 통이 남겨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