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 시대 진짜 배우이자 연출, 박광정. 우리는 그를 기억한다!
브라운관, 스크린, 그리고 연극무대까지 끊이지 않는 열정으로 작품을 계속 구상하고 활동을 해 온 박광정을 기억하는 대학로의 대표 배우, 스텝들이 모여 함께 작품을 준비한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며 극단 파크의 대표작인 <서울노트(원제:도쿄노트)>를 선택해 그가 남긴 작품의 흔적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작품에 참여한다. 배우 최용민을 선두로 가장 절친이었던 권해효, 민복기, 이성민, 정석용, 최덕문, 오용 배우를 비롯하여 대학로 대표배우 김중기, 임유영, 정해균, 신덕호, 박지아, 이지현 등 동료, 선후배 배우, 스텝 30여 명이 그를 기억하기 위해 뭉쳤다!

조용하지만, 솔직하고 생생한 우리의 일상 - 그 여섯번째 무대 <서울노트>
90년대 일본 연극계에 ‘조용한 연극’ 붐을 일으킨 작품인 <서울노트>의 원작 <도쿄노트>.
히라타 오리자 자신이 주재하고 있는 극단 ‘청년단’에서 94년 초연한 자작희곡으로, 95년에는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희곡상인 기시다쿠니오 희곡상을 수상했다. 2003년 박광정의 번안으로 초연된 <서울노트>. 이 작품은 내용보다 형식이 참 인상적이다. 소극장 무대에 많은 배우들이 나오고, 동시에 여러 배우들의 이야기가 들려 지루할 틈이 없고, 오히려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게 만들 것이다.
잔잔한 일상 속의 이야기로 아주 깊은 여운과 감동을 주는 따뜻한 공연, <서울노트>.
소리 없이 마음 속 깊은 곳에 훈훈함이 스며들 준비가 된 자들이여, 이들의 품으로...!

줄거리

조용하지만, 솔직하고 생생한 우리의 일상
가까운 미래의 서울


가상의 제3차 대전으로 인해 유럽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귀중한 미술품들이 안전한 우리나라의 미술관으로 피난을 오게 된다.
그래서 지금 이 서울의 작은 미술관에는 베르메르를 비롯한 17세기의 유명한 화가들의 진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 미술관의 로비에서 1년 만에 만나는 가족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이유와 동기로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과 미술관 직원들이 만나고 혹은 지나쳐가면서 수많은 대화들이 오간다. 그들 모두의 가슴속에는 저마다 아련한 추억과 아픔이 새겨져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