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클래식연극의 젊은 대중문화 버전

가마골소극장의 극단 가마골에서는 다양한 고전을 현대화하는 작업으로 클래식의 대중문화 버전 작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자크 오펜바하의 오페레타 <지옥으로 간 오르페오>를 젊은이들의 성장을 줄거리로 번안 창작한 힙합뮤지컬 <천국과 지옥>(이윤택 작/ 김현영 윤색/ 남미정 연출),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새롭게 재창작한 창작뮤지컬<사랑을 지껄이다>(이채경 작/연출),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번안 창작한 뮤지컬<한 여름 밤의 꿈>(이채경 작/ 남미정 연출)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이 세 편의 작품은 가마골소극장 공연을 거쳐 서울, 밀양, 거창 등을 순회하며 격조있는 번안창작 뮤지컬 레파토리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극단 가마골은 네 번째 무대로 낭만뮤지컬<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를 준비합니다.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 원작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번안 창작한 작품으로 힙합풍의 춤과 랩, 발라드한 노래, 빠른 스토리 전개, 거침없는 화술과 움직임이 돋보이는 소극장뮤지컬입니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클래식연극의 대중적 버전을 통해 연극의 재미와 감동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족뮤지컬입니다.

인종과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의 드라마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의 무대는 21세기 뉴욕으로 설정됩니다. 로미오는 몬테규 주류사의 아들로, 줄리엣은 캐플릿 앤 캐쉬의 딸로 다시 태어나고, 캐플릿가의 입양아 주리와, 게릴라조직 모슬렘 하킴과 인종과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의 드라마를 진행시킵니다.

2004년B급 작가 박현철연극전으로 가마골소극장 관객몰이에 앞장섰던 작가 박현철의 해체적 글쓰기와 콤비연출가 이윤주의 자유분방한 연출력이 빚어내는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는 원작이 가지는 낭만적인 사랑의 이야기와 작가 특유의 감각적 언어가 21세기 도시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재탄생합니다.

줄거리

서로 다른 사랑에 빠진 로미오와 줄리엣
몬테규가와 캐플릿가는 400년 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 이후에도 여전히 화해하지 않은 채 앙숙의 관계로 대를 이어오고 있다. 두 가문은 2001년 뉴욕에서, 몬테규 주류사와 캐플릿 앤 캐쉬로 다시 만나게 된다. 캐플릿사는 기업의 번창을 위한 정략결혼을 계획하고 줄리엣의 성년파티를 연다. 한편 줄리엣은 사랑 없는 결혼을 피하기 위해 입양아 주리를 변장시켜 파티의 주인공 줄리엣으로 등장시키고,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파티에 참석한 로미오는 줄리엣으로 변장한 주리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모슬렘 하킴과 사랑에 빠진 줄리엣은 도망치기 위해 가짜 약을 먹고 지하무덤으로 옮겨지지만 거짓이 들통나고,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살해한 로미오는 추방되지 않는 조건으로 줄리엣과의 강제 결혼이 진행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