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강화정의 오쏠로 연작 시리즈 제2탄 <백해무익 오쏠로택>
장르적 경계를 거부하며, 매 작품마다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연출가 강화정이 2011년 LIG아트홀의 <오쏠로 기획>에 이어, 오쏠로 연작 시리즈 제2탄 <백해무익 오쏠로택>를 선보인다. 움직임의 개성을 오로지 ‘신체’로만 표현하는 오쏠로 연작은 2010년부터 진행한 신체 표현 워크숍 ‘WIM’을 공연 결과로 발표하고 있는 장기간의 프로젝트이다. 이것을 통해 독특한 움직임을 고안하고, 스타일화하며, 스토리, 오브제, 타 매체 등과 접목하여 창조적인 공연 양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신체 표현의 스타일화와 새로운 공연 형식으로의 확장
<백해무익 오쏠로택>는 반무용적, 반연극적 스타일을 보다 더 기술적으로 응용하고, 새로운 공연 형식으로 확장시키고자 한다. <오쏠로 기획>은 솔로 모음전 형식의 핍쇼로써, 신체 표현의 스타일화에 중점을 둔 작업이었다.
<백해무익 오쏠로택>에서는 솔로 피스들과 함께, 움직임 스타일을 응용하여 듀엣, 오브제 사용, 스토리 등 표현의 폭을 넓히고, 구성과 분위기 역시 전통적인 관습에서 벗어나려 한다. 이것은 연극과 무용이라는 장르적 접근에서 벗어나 신체 표현이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의미심장하게 무의미한 초현실적인 공간
<오쏠로 기획>은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런웨이를 무대 컨셉에 응용하여 무용수의 움직임이 세세하게 보이도록 계획하였고, 관객들은 꼼짝없이 공연을 올려다 보아야 하는 도발적인 공연 형식이었다.<백해무익 오쏠로택>는 디스코택, 콜라택과 같은 오쏠로를 즐기는 유흥장소라는 공간 설정에서 나온 타이틀이다. 테마가 있는 상업적 공간-‘왕족들이 오는 디스코택’에서 춤을 즐기는 이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왕족들의 호사를 관객들도 오쏠로택에서 즐기게 될 것이다.

거침없이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연출가 강화정
연출가 강화정은 틀에 얽히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며 작품을 만들고 있는 연출가이다. 2010년과 2011년에는 LIG 아트홀의 레지던스 L 1기 예술가로 선정되어, <방문기X>와 <오쏠로 기획> 등을 선보인 바 있다. 2011년 페스티벌 장에서는 <방문기X>를 남산예술센터에서 올려 남산예술센터의 공간을 무한한 상상력으로 채우기도 하였다. 2012년에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홍은예술창작센터 입주예술가로 선정되어 더욱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