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러나 가슴 따뜻한 연극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누구와 같이 보아도 즐거운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제작년 가을에 문을 연뒤 여러분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세 해를 돌아 또 다른 가을을 맞이 하였습니다. 혜화역 4번 출구 앞. 라이프씨어터로 자리를 옮긴 오아시스 세탁소는 여러분의 박수와 감동을 영원이 기억하며 그만큼 여러분들의 가슴속이 따뜻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줄거리

주유소도 아니고, 웬 세탁소 습격?? 대체 뭔 일이랴?
지금이야 세탁 편의점으로 변화했지만, 그래도 동네 어느 한켠에는 치익칙 연기 뿜는 스팀다리미와 함께 허름하게 있는 세탁소가 있을 것이다. 변함없이 대를 이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 세탁소. 그러던 어느날 단골손님과 다름없는 몇몇 사람들이 오아시스 세탁소에 꿈꿔왔던 것을 이루어 주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세탁소에 그들이 진심으로 원하던 보물이 있었을까? 유학 가고, 팔자 고치고, 엄니 호강시켜 드리고……. 그러나 그들의 꿈에는 다만 때가 끼었을 뿐 사악하지만은 않다. 코피 찍, 머리 산발, 자빠지고, 엎어지고 찢어지고 터지고 사상 유례없는 세상 사람들의 습격작전으로 수백 벌의 옷들 사이로 오아시스 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되는데…….
드디어, 세탁소 주인 강태국은 옷들이 아닌 이들의 때를 빼기로 마음먹는다. 30년 세탁 쟁이 강태국은“우리가 진짜 세탁해야 되는 것은 말이야 옷이 아니야, 바로 이 옷들의 주인 마음이야”라며 사람들을 파란하늘에 하얗게 널어놓고 웃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