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누군가 꿈꾸던 가장 평온하고 아름다운 주말
화사한 꽃의 계절, 맑은 사람들의 작은 소풍, 그리고 음악 페스티벌
BEAUTIFUL MINT LIFE 2012
긴 겨울 끝에 2012년, 새로운 시즌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기록적인 추위로 이야기되는 지난 겨울이었기에 어쩌면 우리들은 다가올 새로운 봄을 더더욱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봄은 설렘을 함축한 의미일 겁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봄 버전`이란 설명만으로 시작된 뷰티풀 민트 라이프도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여러 부분에 있어 독자성을 갖게 됐습니다. 공간이 전해줄 수 있는 특별함과 아티스트를 더욱 가깝게 만난다는 매력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새로운 시즌에 가장 처음 맞이하는 축제이자 나들이인 만큼 그 어떤 공연보다 설렘과 알찬 감동을 충실히 담기를 바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지난해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적지 않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4월로는 유례가 없었던 많은 봄비에 황사 괴담(예보와는 달리 실제로는 황사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까지 겹치며, 일정 전부터 당일은 물론 이후 상당기간이 지나도록 적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었으며 해결해야 될 일 역시 많았습니다. 1년을 되돌아보니 이 역시 교훈이자 추억이며 민트페이퍼의 역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월 19일 D-100일 보내고 하루하루 일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만, (예년에 느껴왔던 긴장감과는 달리) 2012년의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왠지 설렘과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커져만 갑니다. 아마도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일찍부터 준비했고, 날씨에 대한 대비까지 모두 끝냈으며, 새로운 아트워크와 디스플레이에 대한 즐거운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넓은 틀에서 보자면 뷰민라의 성격과 모습 자체가 크게 바뀐 것은 없습니다.
만발한 꽃과 작은 소풍, 적당한 수용 인원과 공간 활용, 빅네임 아티스트 보다는 민트페이퍼 스타일 아티스트들의 조합과 발견이라는 뷰민라의 명분들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삶의 가치를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면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2는 훗날 누군가 바라던 가장 평온하고 아름다웠던 주말로 기억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