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치명적 대가를 부르는 아름다운 유혹의 블루코미디. 뮤지컬 [블루다이아몬드]는 브레히트의 “서푼짜리 오페라”에서 그 모티브를 얻어 시대를 관통하는 우스꽝스런 세속 사회에 대한 풍자와 더불어 재치 있고 풍부한 Show적 느낌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작품 속에 품고 있는 문제의식들은 이른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시대가 갖는 물질만능주의와 폭력성, 그리고 정치적 이미지가 갖는 허위를 경쾌하고 코믹하며 흥미로운 분위기 속에서 고발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성공의 랩소디, 드라마를 위한 Show적인 요소들은 철저한 볼거리로 사회적인 패러디와 함께 상업적 형식에도 발을 맞추어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며, 또한 저력 있는 젊은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음악, 무대, 의상 등의 미장센적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와 매력은 높아지고 있다.

뮤지컬 [블루다이아몬드]는 다양한 비쥬얼적인 가능성과 현대의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무대적인 형상화를 이뤄낼 수 있는 요소들, 지고 지순한 사랑이야기만이 아닌 자신의 야망과 이를 이뤄내기 위해 사회와 사랑과 맞부딪치는 내용들이 관객의 공감대와 열광을 뽑아내게 한다.사기를 쳐서라도 살아남아야 하는 자본주의 시장논리와 생존법칙을 적나라하게 확인하게 될 슬프고도 아름다운 블루코미디의 완성을 함께 지켜보자.

줄거리

고위층을 상대로 하는 클럽 블루다이아몬드의 오픈식 날. 이 클럽의 실 소유주인 피첨의원과 그의 부인은 오픈 행사를 열어 고위층 관계자들과 뇌물을 주고 받는데 한 무리의 일당들이 습격해 검은 돈을 갈취한다. 이 날 클럽에서 자신의 첫무대를 갖고 노래를 부르던 제니는 그 강도가 자신의 애인. 매키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매키는 진짜 가수가 되려고 피첨과 그의 부인에게 이용당하는 제니를 위해, 또한 자신 역시 어두운 이 세계를 벗어나기 위해 피첨의 사업장을 하나씩 털어가고 그의 딸인 폴리를 꼬여내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피첨의원은 경찰들과의 거래를 동원하여 그를 투옥시킨다. 자신의 이윤만을 생각한 채 그를 배반하고 피첨의 편이 된 브라운과,자기들만의 생존을 생각한 일당들의 배신으로 당혹해 하던 매키는 우여곡절 끝에 탈옥을 감행하고 그 동안 진심으로 자신을 대해 주었던 폴리와 마주하지만 다시 한번 그녀를 이용하여 돈을 가지고 제니와의 도주를 꿈꾸는데…

캐릭터

매키 |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세상을 등진 남자

제니 | 꿈을 위해 사랑을 버린 여자

폴리 | 사랑을 위해 아픔의 상처를 가슴에 품는 여자

피첨 | 권력과 부를 위해 딸마저 이용하는 남자

피첨부인 | 사랑은 돈과 명예가 있어야 할 수 있다고 믿는 여자

브라운 | 생존을 위해 비굴할 수도 무서울 수도 있는 남자

일당1 | 조직의 리더는 조직만을 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

일당2 | 위치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 믿는 남자

일당3 | 폼생폼사, 그러나 순진한 남자

MR. | 잘생긴 것 하나 밖에 없다고 믿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