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다리정기공연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 우리동네, 미쓰리 ]

점점 상업화되어가는 홍대 지역에서 이 시대 청년들의 현실, 위기, 그리고 행복을 진심이 담긴 문화예술을 통해 품고 지지하고자, 2010년 4월 동교동에 자리 잡은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작년 한해 ‘다리’는 서울의 어느 동네 철거민의 이야기를 다룬 [다리정기공연시리즈1 : 없는 사람들], 본질적인 단위인 한 가족의 믿음이라는 이야기를 다룬 [다리정기공연시리즈2 : 우리가 누구를 믿겠니]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2012년 3월, 다리정기공연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봄이 다가오는 시간, 일상과는 다른 세계를 찾아서 ‘발랄하게 날개짓 하는 어느 여자’가 살고 있다. 때로는 번잡하고, 때로는 틀에 박힌 일상 속에 있는 그녀에게서 당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품나는 일상생활의 총체적 난국을 재치있고 발랄하게 극복하려 하는” 당신에게,
[우리동네, 미쓰리]를 향해 날개짓 해보자 말을 건네어 봅니다.

당신이 상상했던 모든 일이 벌어진다.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한 순간, 당신에게 나타난 감동이야기!

쳇바퀴처럼 반복되고 해결되지 않는 게으른 일상의 비극을 유쾌, 통쾌, 상쾌하게 풀어내는 창작집단 툭.TOOK의 [우리동네, 미쓰리].
일상생활에서 매순간 겪는 소소한 갈등과 스트레스를 재치있는 상상력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승화시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위로가 필요한 관객들에게 [우리동네, 미쓰리]가 직접,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하품나는 일상생활의 총제적 난국 재치 발랄 극복기”
2012년, 지금 이 시대의 서울에 살고 있는 가장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은 ‘만년 경리 아가씨 미쓰리’ 의 이야기. 미쓰리는 매일 아침 피곤한 출근길에 디스 한 갑을 산다. 오늘도 어김없이 추근대는 담배 가게 아저씨와의 실랑이로 회사에 지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동료들과 상사들의 태도가 심상치 않다. 언제나 유령 취급을 당하던 미쓰리에게 ‘팀장님’ 이라는 공손한 호칭을 부르며 승진턱을 쏘라고 한다. 등 떠밀려 커피를 사러 나온 미쓰리. 골목 모퉁이에서 수상한 남자 두 명이 나타나 팀장이냐 묻고, 그 순간 우리의 미쓰리는 납치를 당하게 되는데...

창작집단 툭.TOOK의 새로운 레퍼토리
연극, 무용, 영상을 통한 ‘협동조합극’
[우리동네, 미쓰리] 의 하품 나는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총체적 난국 극복기를 연극, 무용, 영상들이 협동 조합하여 재치 발랄하게 드러내고자 한다. 관객들은 협동조합극 [우리동네, 미쓰리] 를 통하여 상상도 못할 판타지와 현실을 동시에 체험하게 될 것이다. 창작집단 툭.TOOK 은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에서 출발하여 공연예술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일반적인 관객들의 인식을 확실히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