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반세기를 이어온 해학과 풍자의 정수, ‘마당놀이’ 그 새로움을 만나다!
문화방송과 극단미추가 마당놀이 2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신작 마당놀이 <마포 황부자>는 세익스피어 희곡 <베니스의 상인>의 모티브를 바탕으로 한국식으로 새롭게 창작한, 마포 살던 구두쇠 황득업의 이야기이다.

최근 2-30대 젊은 층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10억 만들기와 재테크 열풍, ‘돈’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돈’에 울고 ‘돈’에 웃으며, ‘돈’이라면 사람의 장기까지도 사고파는 현대 황금만능주의 시대에 ‘돈’의 진정한 가치를 묻는 이 작품은 우리의 고전작품처럼 풍자와 해학으로 현대 사회를 통렬히 꼬집으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세월이 갈수록 빛을 더하는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의 절대 카리스마!
이미 관객들 사이에서 검증된 마당놀이 국보급 인간문화재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의 탁월한 연기와 정태화, 이기봉, 박영숙 등 극단미추의 노련한 배우들이 선보이는 춤과 노래, 연기의 앙상블은 연출가 손진책과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를 만나 마당놀이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관객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줄거리

천하제일 구두쇠 황부자, 외동딸 황만금에게 당한 사연~!
돈아, 돈다, 원수놈의 돈아! 인정도 사랑도 돈 없으면 소용 없네!
젊은 시절, 병든 아내가 죽어가자 황득업은 김부자에게 의원 부를 돈을 빌려 달라고 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아내는 죽고 만다. 자신의 청을 거절한 김부자에 대한 원한으로 억척같이 돈을 모아 장안 최고 부자가 된다. 그에게는 아내가 남겨놓은 금지옥엽 딸 황만금이 있는데, 시집도 못가고 한량처럼 매일 수천 냥의 돈을 써버리지만 아내를 잃고 얻은 외동딸인지라 천하의 자린고비도 어쩌지를 못하는데...

무섭지만 매력있는 그녀~ 웬수끼리 제대로 걸렸다!
요즘은 연하남이 대세라는데~ 나이가 대수더냐!


한편 청나라와 무역업을 하는 김부자의 아들 김무숙은 자금이 딸리자 황득업을 찾아온다. 정작 사건은 엉뚱한데서 벌어져 원수집안인 만금이와 무숙, 첫눈에 사랑에 빠져든다. 연상녀-연하남 커플의 원조가 된 두사람!

부녀간의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맞짱뜨기!
계약대로 살 한근을 떼어가되 단 한방울이라도 피를 흘렸다가는 사형을 면치 못할 것이오~
그 와중에 나라경제는 엉망이 되고, 황득업에게 땅문서, 집문서 맡겨놓고 돈 빌려간 사람들이 돈 갚을 능력이 없어지자 황득업은 마을의 모든 땅과 집을 차지하게 된다. 황득업과 ‘이자를 받지 않는 대신 약속한 날까지 돈을 갚지 못하면 자신의 살 한근을 떼어준다’는 계약을 맺은 김무숙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