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아웃사이더’라고 하면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왕따’라는 말이다. 말 그대로 아웃사이더란 우리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보호 받지 못하는 비주류인을 일컫는다.
왜 그들은 우리처럼 평등하게 살지 못하고 세상 앞에서 움츠러들고 부당한 취급을 받으면서 그야말로 죄 없는 죄인이 되어 살아가는지 궁금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웃사이더들은 현실에서 꿈을 꿈으로만 간직해야 하는 것이 그들만의 특징이다. 저마다의 이상과 꿈이 있더라도, 말류 홈런을 날릴 역전의 기회조차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때문에 늘 유쾌하지가 못하다.
이러한 아웃사이더들의 모습을 소외된 곳이 아닌 무대위에서 뮤지컬 “플라워”를 통해 진한 감동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려 한다.

한층 강력해진 뮤지컬 ‘플라워’
뮤지컬 ‘플라워’는 가장 한국적인 삶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희로애락을 솔직한 터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저 한 순간 웃어버리고 마는 그러한 작품이기 보다는, 관객들에게 삶의 의미와 사랑에 대한, 뜨거운 심장의 고동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지난 3월, 1차 공연 후 수정, 보완을 통해 더욱 탄탄해진 창작뮤지컬로 한층 강력해졌다.

출연진, 그 이름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연극, 뮤지컬, 방송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 정동규,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팔방미인 인기배우 노현희, 수 많은 흥행작품 출연 경력의 실력파 배우 채민석, 김상윤, 김정민을 비롯해 아역 배우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출중한 실력과 경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출연진의 연기와 노래는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대금, 해금이 포함된 실력있는 6인조 라이브 밴드의 살아있는 연주로 더욱 살아 움직여 관객들의 심금을 파고든다.

대학로 최고의 소극장 뮤지컬은 바로 이런 작품이다
‘뮤지컬 플라워’는 최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순수 창작 뮤지컬이라는 시장 진입 어려움을 이겨내고 관객들의 좋은 호평을 이끌어내었다.
하나하나 대단한 기량을 갖춘 배우들이 수 개월간, 힘든 연습 일정을 성실히 소화해 냈고 1차 공연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연장공연 돌입이라는 결실을 이끌어 내었다..
1차 공연에 비해 더욱 수정, 보완되어져 완벽해진 ‘뮤지컬 플라워’는 그 작품성이 무대에서 고스란히 발현되어,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전율마저 느끼게 하는 최고의 작품을 보장한다.
맛깔스러운 작품, 높은 완성도, 삶에 대한 깊은 감동 모두 5월 ‘뮤지컬 플라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5월 2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김동수 플레이하우스’에서 ‘극단 맥토’가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플라워’ 연장공연은 관객에게 더할 수 없는 멋진 공연을 선사하는 흔하지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줄거리

강원도 양구의 한 작은 사찰, 천화사(天花寺). 이곳의 전통은 50세 미만의 대한민국 사내라면 누구나 다 받아준다. 행자 아닌 행자들의 집합소이다. 다른 사찰에서 거부당한 사람도 이곳 천화사는 출가를 받아준다.
한때 잘 나가던 미아리 나이트클럽 사장인 김영춘, 전직 몰락한 사이비 교주 배근식, 가난이 싫어 가출하여 출가한 언어장애자 오정수, 어린 시절 천재로서 전 세계 매스컴의 극찬을 받았던 신욱, 주지스님을 연모하여 남편과 두 딸 자식을 버리고 천화사의 보살이 된 박보살 그리고 엄마를 암으로 잃은 9살 지혜.
이들은 사회의 주변인이면서 동시에 아웃사이더가 된 그들.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이들을 아버지처럼 대하는 이가 있으니, 수호전의 송강 같은 주지스님. 또한 말만 행자인 이들을 너무나 미워하는 연공 스님.
천화사(天花寺)에서 행자들은 현실 사회와 거의 똑 같이 행동한다. 자살시도 · 걸들과 함께 음주가무 · 싸움질 · 욕질 · 스스로 왕따 되기 등등등.
이들에게 지훈의 존재는 더욱 더 부담스럽고. 그러다 지혜를 찾아온 젊은 고모와 신욱이 서로 그들만의 아픔을 공유하게 되고 차츰 행자들도 지혜에게 좋은 아저씨들,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한다.
그러나 속세의 버릇을 고치지 못해 지혜를 잃어버리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터지고. 과연 지혜는 밤 깊은 산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누구를 만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