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월의 꽃바람 다하도록 죽지 않은 사랑…… 연극 <푸르른날에>

남산예술센터 신시컴퍼니2012시즌 공동제작프로그램
2011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연출상
2011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제 3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
세월에 묻어두었던 상처를 31년이 지난 오늘, 비로소 치유하는 이야기

명쾌한 어법과 재기가 빛나는 고선웅 연출 등 최고의 스태프 참여

줄거리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민호는 사랑하던 연인 윤정혜가 임신한 사실도 모른 채 이별한다. 도청에서 시민군으로 저항하던 민호는 투항하여 살아남지만 동료들을 계엄사에 밀고했다는 죄책감으로 환각에 시달린다. 배 다른 형 진호와 정혜의 애틋한 배려를 뿌리치고 행려자가 되어 떠돌던 민호는 해남에서 일정스님을 만나 불가에 귀의한다. 민호와 정혜 사이에서 태어난 딸 운화가 성년이 되어 어느 덧 결혼을 하게 되고 민호와 정혜는 중년이 되어 스님과 보살의 관계로 식장에서 만난다. 비로소 용서하고 화해하는 두 사람. 민호는 마음의 짐을 털며 니르바나의 환희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