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인? 웬수? 동지?!!
감동스럽고, 끈끈하고, 진실된 부부이야기
"내랑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 우리 이래 살던 대로만 살자!"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는 경상도 부부의 결혼 5년차부터 결혼 37년차까지의 부부이야기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갈등과 고민 그리고 기쁨을 느낀다.
긴 세월을 연인에서 웬수 그리고 동지로 살아온 그들만의 이야기를 새삼스럽게 끄집어내어 그들 사이의 끈끈한 삶의 고리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
그리고 이 땅에 힘들게 또는 알콩달콩하게 살고 있는 모든 부부들에게 다시 묻고 싶다.
“부부여, 무엇으로 사는가?”

90-2000년대 가요가 어우러지는 세대공감 뮤직드라마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이 이슈화 되면서 좋은 한국가요들이 재발견되고 있다. 뮤직드라마<당신만이>안에는 제목과 같은 김건모의 ‘당신만이’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한영애의 ‘조율’,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비롯하여, 공연 내내 15여 곡의 주옥 같은 명품 가요들을 선보인다.
10,20대는 부모님이 좋아하던 명곡을 만나고, 30, 40대는 명품가요들과 함께하는 지난날을 추억하고, 50, 60대에게는 익숙한 명곡을 자녀들과 함께 즐기는 전 세대를 감동시길 공연을 선보인다.

줄거리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지는 결혼 5년차 부터 37년차 까지의 부부 이야기
제사 준비로 시작된 부부싸움, 늦둥이 아들을 원하는 남편, 딸의 결혼, 그리고 노부부의 일상과 죽음까지... 무대 위 벤치를 중심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배경으로 한 부부의 웃고 우는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결혼 5년차
30대 봄날 오후
그들 부부는 아직도 탈도 많고 부딪힘도 많다.
제사준비를 하는 와중에 부부싸움이 일어난다.

결혼 12년차
40대 여름 저녁
딸 둘을 가진 부부는 여름날의 왕성함처럼 건강과 행복,
그리고 늦둥이 아들을 간절히 원한다.

결혼 20년차
50대 초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밤
IMF를 맞아 실직하게 된 남편과 아내.
아이들은 커가고 부부의 한숨은 짙어가지만, 부부는 서로를 의지하는 전우이자 동지다.

결혼 28년차
50대 후반의 부부 나이, 초가을 오후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농사다.
장애를 가진 남자와 결혼하려는 딸과 그녀의 남자친구는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있다.

결혼 30년차
50대 후반의 또 다른 가을 오후
2년의 설득과 싸움 끝에 결혼을 앞둔 딸과 엄마의 대화

결혼 37년
60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 해질녘
60대 노부부의 일상과 죽음과 이별의 준비과정을 보여준다.

캐릭터

아내 | 이필례
콩나물 값 50원이라도 깎는 억척스런 경상도 여자. 일년에 8번이나 넘는 제사와 사람 좋아 보증서는 남편 때문에 힘들지만 자식들을 생각하며 참고 살아가는 평범한 아내이다.

남편 | 강봉식
보증에, 사업실패로 처가살이를 하지만, 그래도 잘 낫다고 큰소리 뻥뻥치는 경상도 남자. 그래도 아내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끔찍해 미워할 수 없는 남편이다.

| 강은지
마음이 착하고 엄마를 생각할 줄 아는 딸이다. 그러나 고이고이 키워놨더니, 장애가 있는 남자와 결혼하려 해 부모님의 속을 썩인다.

사위 | 한영석
장애를 가졌지만, 제빵사를 꿈꾸는 순수한 남자이다. 가끔씩 욕을 내뱉어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나, 그마저도 은지를 위해서라면 고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