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명성황후의 눈물이 여러분 가슴에 흘러내립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명실상부 자리매김을 하며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켜 많은 관객들을 감동케 했습니다. 최근 불거져 나오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증거들은 우리들의 가슴을 더욱 저며 오게 만듭니다. 2006년 6월경 주요 일간지에서 밝혀진 '명성황후 시해, 일본정부개입', '일본, 명성황후 시해 칼 보관' 등의 기사들은 낭인들의 우발적인 사건으로 치부해 온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일본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을 소장하고 '늙은 여우를 단칼에 찔렀다'라고 칼집에 새기는 등, 일본의 완벽한 계획 속에 처참히 당해야 했던 뼈아픈 우리 역사의 진위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대륙 진출을 노리는 일본이 국익을 걸고 벌인,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시해의 진상을 규명키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2006년 겨울, 역사의 비밀 속에 처참하고 억울한 죽임을 당한 국모 '명성황후'의 눈물과 외침의 무대가 여러분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드릴 것입니다.
줄거리
서곡과 함께 막이 오르면, 1945년 8월 히로시마 상공의 거대한 버섯구름이 보인다. 시간은 거꾸로 흘러 1986년 히로시마 지방법원. ‘민비살해’ 공판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다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이야기들이 하나 둘씩 나열된다.
만백성의 축원속에서 혼례를 올린 고종과 민자경.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은 그의 먼 친척벌인 민자경을 왕비 자리에 앉힌다. 대원군은 이에 만족하며 쇄국정책과 섭정을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 그러나 그의 며느리는 뛰어난 지략과 정치적 야심을 갖은 여인으로 그의 정치생활을 흔들어 놓는데…
한편 민비는 시아버지 대원군과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외교(러시아, 프랑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와 문화교류를 시작)에 힘을 쏟기 시작한다. 한반도 점령에 야심을 꾸고 있던 일본은 민비가 자신들을 경계하자 그들의 계획에 걸림돌이 되는 그녀를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1985년 10월, 미우라는 대원군을 끌여들여 함정을 파고, 작전명 ‘여우사냥’을 강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