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철학을 담아낸 시몬 드 보부아르의 대표작
<2012,위기의 여자>로 다시 만난다.

원작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깊이를 더한 해석으로 기존의 <위기의 여자>와는 같은 작품이나 전혀 다른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인간은 대자적 존재라고 말하는 보부아르의 철학에 따라 모니끈의 이성(모니끄2)이 그녀를 이끌며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슬픈 모습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2012, 위기의 여자>는 이 시대의 실존주의를 표현하는 매력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모니끄의 슬픔이 첼로의 현을 울리고 첼로는 그녀의 아픔을 위로해 준다.
믿었던 남편의 충격적 고백에서부터 모니끄가 당당하게 자신의 문으로 향할 때까지 무대 위의 첼로는 그녀가 펼쳐 보이는 다양한 감정들을 현의 울림으로 들려준다. 또한 클래식하게 연출되는 영상은 지난날의 향수를, 고통 속에서 추는 탱고는 카타르시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작품성과 예술성뿐만 아니라 연극의 재미 또한 배가시켜 줄 것이다.

깊은 감성의 배우 전소현과 매력적인 목소리의 연기자 임진응이 만들어가는 <2012, 위기의 여자>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온 배우 전소현은 자신을 마주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우리시대의 모니끄를 누구보다 잘 표현해낼 것이다. 또한 미드 '위기의 주부들'속 톰의 목소리로 잘 알려진 성우 임진응이 삶의 공허함과 아내에 대한 애증으로 갈등하는 모리스 역으로 무대에 돌아온다. 살얼음판 위에 서 있는 부부의 갈등은 두 배우의 멋진 앙상블로 무대에 펼쳐질 것이다.

줄거리

어느 날 신뢰하던 남편으로부터 여자가 생겼음을 고백받는 모니끄. 갑작스런 충격과 혼란으로 무의식 속에 잠자던 그녀의 이성(모니끄2)이 깨어난다. 확인되지 않은 타자의 개입, 불길한 점성술사의 예언, 인생의 목표를 잃은 남편의 방황....
단순한 외도로 보이던 이 갈등은 행복하게만 보이던 부부에게 감춰져 온 위선과 원망, 불신 등을 들어내며 파국의 씨앗이 된다. 그리고 모니끄2는 모니끄를 절망의 수렁 속으로 내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