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Point 1.
유리 속에 비춰진 우리의 모습
상징적인 대사와 등장 인물의 내면의 심리를 그리고 있으며, 나레이터를 겸한 톰의 회상이란 형식으로 그려진 [유리동물원]은 1920년대 미국 경제 공황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늘어나는 실업자와 기업의 도산, 그리고 기업가의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노동자의 피해가 줄을 잇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 더욱이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Point 2.
무대를 빛내는 찬란한 아름다움.
고전 작품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하는데 탁월한 홍인표 연출과 원숙미를 뽐내는 배우 이원희, 러시아 국립 연극원 GITIS에서 연기를 공부한 서경화도 함께 참여한다.
또한, 1997년 송승환, 윤여정, 김호정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유리동물원의 황동근 연출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여 공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Point 3.
세기를 초월하는 영미 문학의 빛 테네시 윌리엄스
미국 희곡문학의 금자탑이라고 불려지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A Streetcar Named Desire>로 퓰리처상 수상에 이어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 이라는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 후 그를 제외하고 미국 희곡 문학을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할 정도로 그는 문학적 무게를 지닌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가 되었다.
테네시 윌리엄스는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독자적인 세계를 확립했으며 절망과 좌절, 그리고 성(性)의 원초성을 상징주의로 표출해 낸다.

줄거리

1920년대 미국 경제 공황기의 가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한 아파트. 과거의 낭만적인 망상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자부심 강한 어머니 아만다는 냉소적인 아들 톰과 유리로 만든 동물들을 수집하며, 살아가는 딸 로라가 있다.
환상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로라에게 남자친구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아만다는 톰에게 같이 일하는 사람들 중 좋은 사람을 로라에게 소개 시켜달라고 조른다. 아만다의 등살에 톰은 창고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 주는 짐을 저녁식사에 초대하는데...

캐릭터

아만다 윙필드 (어머니) | “너한테 모든 희망을 걸었는데, 이젠 모두 사라져 버렸어”

로라 윙필드 (아만다의 딸) | “유리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들, 숨만 쉬어도 부서져요”

톰 윙필드 (아만다의 아들) | “내가 그 놈의 구두회사에 환장 한 줄 아세요?”

짐 오코너 (젊은 신사) | “다가올 시대에 맞추어 미래를 준비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