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극단 연우무대 60번째 정기공연작 & 2012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동시대성을 바탕으로 30여년을 창작극 만들기에 몰두한 극단 연우무대의 60번째 정기공연으로 연우무대 연극 만들기의 응축된 힘을 내보인다. 또한 본 공연은 2012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2005년 <오페라스토킹(안경모작.연출/인기상수상)>이후 7년만의 서울연극제 참가이다.

삶의 근원적인 희망과 살아감에 대한 질문
무인도에 불시착한 남과 여. 복잡한 현대인의 일상을 다 걷어내고 인간 본연의 생존과 희노애락을 통해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의 절망을 감싸는 근원적인 희망에 대한 의미를 직시하게 한다. 더불어 살아감에 있어 공존의 등식을 넘는 독립의 등식, 현존의 등식을 넘는 꿈의 등식에 대한 가치를 선사한다.

서정적, 함축적, 문학적 대본의 무대화 가능성에 대한 도전과 실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명동예술극장에서 주관한 2011 창작팩토리 우수작품제작 지원공모 심사를 비롯해 다양한 평단으로부터 서정적, 함축적 문학적 대본의 무대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최명숙작가의 본 작품은 연극<해무><길삼봉뎐><살>의 안경모가 연출을 맡아 문학적 텍스트를 보다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구현해 낸다. 또한 남명렬, 이지현, 이화룡 등 대학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출연해 그 극적 완성도를 높인다.

줄거리

기억을 반추하는 회고, 이야기를 상상하는 우화의 뫼비우스 같은 이야기!

혹시, 빛고래를 본 적 있어요?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무인도에 떨어졌다.
역경과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여자.
“난 이제 당신을 사랑하는 것 말고는 할게 없는데.”
삶의 목표와 계획이 뚜렷하고 신념이 강한 남자.
“나에겐 아내가 있고, 아이들이 있고, 그리고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이들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무인도 생활을 해 나간다.
그런데 그 남자가 죽을 뻔한 일을 당하자 여자는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에 눈 뜨게 된다.
“꿈에 빛고래가 왔어요..... 그건 내 꿈이에요!.“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는 빛을 소망하기 시작하는데....
“빛.고.래. 가 온다!”
너와 나만 남은 무인도에서의 인간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