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리지널 팀 내한, 아시아 초연
뮤지컬 <돈 주앙>은 흥행에 성공한 프랑스 뮤지컬 중 최근작으로 이번 한국 공연은 프랑스, 캐나다에 이은 세 번째 투어로 아시아 초연이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2004년 2월, 캐나다에서 초연되어 캐나다 30만 관객을 열광케 하였으며, 2005년 2월 프랑스 공연에서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2006년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로 손꼽히며 올해 대미를 장식할 뮤지컬 <돈 주앙>에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 최고의 플라멩코 향연
플라멩코의 발원지, 스페인 최고의 댄서와 세계 비평가들이 인정한 세계 최고의 안무가들이 선보이는 뮤지컬 <돈 주앙>. 때론 에너지 넘치고 때론 사랑의 슬픔을 호소하는 듯한 안무, 보는 이를 도취시키는 섬세한 몸짓, 힘차고 대담한 손뼉치기와 발 구르기 등 플라멩코 모든 요소들의 완벽한 조화가 뮤지컬 <돈 주앙>의 또 다른 매혹적 요소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감각적 조명의 세련된 무대, 화려한 의상
프랑스 특유의 감각적이고 예술적인 조명은 이미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비 오는 장면을 표현한 조명 디자인 수준은 관객의 탄성을 자아낸다.극의 배경이 되는 스페인 세비야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세련된 무대 디자인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으니 그것은 단연, 화려한 의상이다. 40여 명의 배우 및 무용수들의 화려한 의상은 스페인의 풍미를 그대로 반영한다.

뮤지컬 <돈 주앙>은 스페인의 젊은 호색한에 관한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다. 여자를 쾌락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돈 주앙. 그의 그런 태도는 여자들은 물론, 그의 아버지 돈 루이와 진실한 친구 돈 카를로에게 늘 실망거리일 뿐이다. 어느 날, 돈 주앙은 결혼 후 엘비라와 소원해진 사이 마리아를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젊은 조각가 마리아. 그녀는 군인 라파엘과 이미 약혼한 사이다. 엘비라와 라파엘을 뒤로한 채 돈 주앙과 마리아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알아가며 배워가는 돈 주앙. 사랑은 고사하고 동정, 후회, 존경 그 어떤 감정조차 느끼지 못했던 그에게 마리아는 진실한 삶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 존재가 된다. 한편, 질투심에 사로잡힌 라파엘과 엘비라는 사랑에 빠진 돈 주앙과 마리아를 갈라놓으려 뜻을 같이한다. 마침내 돈 주앙과 라파엘은 죽음의 결투를 벌이게 되고 돈 주앙은 마리아에 대한 사랑의 의지로 죽음을 택하게 된다.

돈 주앙 | (Don Juan) 스페인의 매력적이고 젊은 귀족이자 전설적인 호색한. 방탕, 오만, 무신론자. 수많은 여자들을 유혹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사랑도, 연민도, 후회도 느끼지 못한다.

마리아 | (Maria)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류 조각가이자, 돈 주앙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유일한 여자. 예술과 약혼자 라파엘만을 위해 살아가던 그녀는 돈 주앙과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엘비라 | (Elvira) 수녀가 되기를 꿈꾸며 수녀원에 있던 중 돈 주앙의 청혼을 받고 수녀원을 나온 돈 주앙의 정혼녀. 돈 주앙이 마리아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질투심은 극도로 치닫고, 결국은 화를 일으키게 된다.

라파엘 | (Raphael) 로맨틱한 군인으로 마리아의 약혼자이며, 돈 주앙과는 마리아를 사이에 둔 라이벌. 마리아가 돈 주앙을 사랑하게 되자 마리아를 되찾기 위해 돈 주앙에게 목숨을 건 결투를 신청한다.

돈 카를로스 | (Don Carlos) 따뜻하고 도의적이며 인간적인 성품을 가진 돈 주앙의 절친한 친구이자 조언자. 돈 주앙의 보호자, 거울, 양심이 되기를 바라며 동시에 돈 주앙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애쓰는 인물이다.

이사벨 | (Isabel) 한때 돈 주앙의 여자였으나 현재는 친구. 돈 주앙과의 예전 기억 때문에 아파하지만 돈 주앙 곁에서 친구로서의 충고를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돈 루이스 | (Don Luis) 신앙심 깊은 전형적 귀족으로 전통 가치의 수호를 중요시 여기고 아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돈 주앙의 아버지. 사랑하는 아들 돈 주앙이 자신만만하고 오만한 태도를 바꾸지 못해 안타까워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