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땡큐, 박성연” 1+7 Jazz Voices Concert

단 한 사람을 위해 한국 재즈보컬 주역들이 모두 모인다
‘재즈계 대모’ 박성연과 그의 후배들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재즈 콘서트

“박성연선생님,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단 한 사람을 위해 한국 재즈 보컬의 주역들이 모두 모이는, 아름다운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5월6일(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재즈계의 대모인 박성연과 그의 후배 보컬 10명(6명의 보컬과 1개 보컬팀)이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무대가 만들어진다.
이번 무대는 한국 재즈 발전을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평생을 헌신해온 박성연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를 따르던 후배 보컬들이 자청해서 성사됐다. 그래서 공연명도 ‘땡큐, 박성연’.
함께 하는 보컬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부영, 말로, 여진, 써니킴, 혜원, 허소영, 그린티(혼성 보컬팀) 등 각자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한 한국 재즈씬의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사건이다. 이들은 자신만의 색깔로 박성연과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도 뜻을 함께 하기 위해 게스트로 특별 출연한다. 이번 무대의 음악 감독은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이 맡았다.
한국 재즈보컬의 산 역사이자, 영원한 재즈 현역인 박성연은 재즈 불모지 한국에서 연주자들이 설 무대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다. 올해로 34주년이 된 재즈클럽 ‘야누스(Janus)’는 그의 분신이다. 사실상의 한국 최초 재즈클럽인 ‘야누스’는 1978년 신촌에서 시작해 대학로시대를 거치고 이화여대 후문, 청담동에서 머물다 지금의 서초동에 정착했다. 그러나 야누스는 음악적 타협을 하지 않은 탓에 항상 운영난에 시달려왔다. 박성연은 최근 운영난 때문에 평생 소장해온 LP음반 전부를 경매에 내놓겠다는 안타까운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야누스 발전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평생 재즈를 노래해온 박성연은 아직도 무대에 오르기 전에 설렌다고 고백한다. 시련조차 되레 음악적 축복으로 여기는 박성연은 담담하게 말한다. “외롭고 괴로울 때면 난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 난 블루스를 더 잘 부르게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