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랑이라는 정체 모를 감정을 해부하고자 남녀마스터는 관객에게 물음표를 던지며 공연의 포문을 연다.
사랑하는 남자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던 한 여자가 수면제를 먹게되고,
사신인 남, 녀 마스터들과 그녀는 중간계에서 만나게 된다.
자신들의 실수로 수명이 남은 그녀가 저승에 온 것을 알게 되는 사신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모호한 상태에 빠진 그녀를 사자들은 되돌려 보내려 하지만
사랑에 상처받은 그녀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다시 살기를 거부한다.
곤란에 처한 사신들은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녀에게 사랑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한다.
사랑의 다양한 관계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여러 각도로 비춰주며
살리려는 사신들과 죽기를 고집하는 여자의 티격태격 여행은 시작된다.
줄거리
여러 사랑과 관계를 타자의 모습과 자아의 눈으로 지켜본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조금씩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떠난 사람에 대한 원망만 가득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사랑에 대해 보다 폭넓은 고찰을 하고 사랑이란 삶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삶을 구속해서는 안된다는 편하고 아름다운 사랑관을 갖게된다.
그녀의 깨달음이 반겨운 남, 녀 마스터는 현실 속의 떠난 남자와의 재회를 주선하고 그 둘은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