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 ‘연애’,
그리고 70분 동안 전염되는 두근거림과 따뜻함
‘연애’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안정적인 따뜻함을 준다면 ‘연애’라는 단어는 능숙하지 못해 풋내가 나지만 설레게 한다. 여기 15년을 만나왔지만 서로 고백을 하지 못하는 커플이 있다. 그들의 대화를 듣다보면 관객들은 안다. ‘서로 사랑하는구나.’ 제 삼자는 이미 알아버렸는데 처음 미팅을 나간 20살처럼 눈치보고 쭈뼛거리는 그들을 보면 귀엽고 웃음이 난다. 사랑을 하면 정작 본인들만 모른다고 했던가. 연애는 추억이고 설렘이다. 그들을 보며, 그때 두근거렸던 감정들과 서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따뜻함이 공연 보는 내내 전해져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그들의 연애사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듯 관객들의 마음에 촉촉이 스며든다.

REVIEW
- 내 옆에 않아있는 사람들까지도 사랑하게 될 뻔 했다는.. 오래된 연인들, 새롭게 시작하여는 연인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 우정인 듯 사랑인 듯 헷갈리시는 그런 분들, 강추요!
- 남녀의 차이를 탁원한 입담의 대사와 그 차이로 인해 극명하게 설정된 남녀 관계를 재치있게 풀어내고 표현하는게, 공감 100%
- 연극을 보고 나오면서 남자친구가 제 귓가에 속삭여 주엇습니다. '사랑해' 행복하게 사랑하실 여러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여자친구한테 고백하던 날이 생각나더라구요. 하루 종일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줄거리

연애사로 등장하는 소박한 추억과 따뜻했던 기억들
남자와 여자는 15년 지기 친구이다. 그들의 대화를 듣다보면 고등학교 때 몰래 빵봉지를 사들고 오다 학주(학생주임)에게 걸린 이야기.
고등학교 때 열심히 먹던 소보루빵과 우유 그리고 예전엔 세련됐던 생크림 케이크에 생과일주스. 허름하지만 친근히 나를 반겨주는 빵가게,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던 진심을 담은 포스티잍. 대학축제 때 그리고 엠티이야기.
예쁘고 그리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들의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문득 토닥토닥 다투던, 친구처럼 편하고 연인처럼 설레게 했던 그 또는 그녀와의 추억이 떠올라 행복했던 느낌들로 마음이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