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화술의 달인 이호재, 방송과 무대를 오가는 열정적인 배우 박준혁과
무대 위 휴머니스트 연출 최용훈의 만남

루게릭병으로 운동세포가 파괴되고 근육이 위축되다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모리역은 자타공인 딕션과 화술의 달인 이호재가,
바쁜 일상 속에서 차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 하게 되는 밋치역에는 방송에서 차츰 무대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 박준혁이 맡는다.

여기에 현재 한국 연극계 가장 활발한 활동과 성과를 보이고 있는 중견 연출가 최용훈이 만나 제자와의 대화를 통해 모리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심경을 낱낱이 밝힘으로써 그 자신이 인간 교과서가 되어가는 모리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다.

온몸의 긴장감을 잠시 내려 놓고 나를 돌아보자.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경쟁사화에 너무나도 성공한 언론인이자 컬럼니스트 밋치는 매주 화요일 모리를 만나러 오고, 그와의 시간이 길어 질 수록 최소한 화요일 하루만큼은 모리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집중하게 된다.
루게릭병으로 온몸의 힘을 잃어가는 모리와 점점 더 그에게 가까이 가게 되는 밋치. 현대인,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함몰되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한번쯤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생을 성찰 할 기회를 찾고 밋치와 모리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 스승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한국공연예술센터 2012년 상반기 기획공연 선정작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가능성을 일찍 알아본 한국공연예술센터는 2년 전부터 기획공연으로 이 공연을 낙점한 바 있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작품들 사이에서 심연의 따뜻함을 건드리는 남다른 작품이 될 것임을 예측했을 것이다.

줄거리

밋치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어릴 적부터 지녔던 꿈을 뒤로 한 채 오로지 돈과 일에 매달려 20대를 보내게 된다. 세월이 지나 30대가 된 그는 어느 날 무심결에 TV에 나이트라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모리 교수의 인터뷰 장면을 목격한다. 그는 대학 졸업식 때 모리 교수에게 졸업 후에도 자주 찾아 뵙겠다는 약속을 떠올린다. 돈과 명예 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던 옛모습과 함께... 밋치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모리교수를 매주 화요일마다 찾아 뵙는다. 이 시점부터 죽음을 앞 둔 모리교수의 화요일 마다 열리는 일종의 인생수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