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바닥과 사방이 하얀 방에 한 젊은이가 둥지를 틀고 있다.
구석에 한 노인, '사느냐, 죽느냐'를 읊조린다.
'죽는건 잠자는 것 그뿐 아닌가?'
'잠들면 꿈을 꾸겠지. 그게 괴로운 일이겠지.'
한 마리 어린 물고기, 한 마리 어린 새.
물가로 나가 헤엄 칠 수 있을까? 혹은 날 수 있을까?
붉은 꽃잎으로 덮인 하얀 방에 한 젊은이가 잠자고 있다.
줄거리
권력과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왕실.
세상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 어머니에 대한 애증을 품은 채,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웅크린 햄릿.
포악한 운명의 화살이 꽂혀도 죽은 듯이 참는 것이 장한 일인가,
창칼을 들고 노도처럼 밀려드는 재앙을 물리치는 것이 좋은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