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울연극제 인기상 수상-그들은 왜 염쟁이 유씨를 선택했나?
2006년도 기라성 같은 유명연극들이 참여했던 서울연극제!그중 관객 평가단은 염쟁이 유씨를 선택했다.배우 유순웅의 열정과 놀라운 연기력에 감탄했고 시종일관 웃음과 눈물을 함께 했던 그 뜨거운 무대에 인기상이라는 의미있는 상은 염쟁이 유씨 가?영광스럽게 수상 한것이다.

■ 염쟁이 유씨가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인줄 몰랐다?
죽음을 소재로 하는 연극!문득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겁다.지루할것이다.작품성은 있겠지만 웬지 재미없을것 같다라는 이미지.그러나 공연장에 들어온 순간 당신은 시종일관 폭소와 함께 자신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염쟁이유씨 만의 놀라운 연극적?매력!연극을 사랑 할 수 밖에 없다.

■ 관객들을 통해 퍼진 입소문은 겉잡을 수 없었다.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계속된 공연.배우 유순웅이 지칠만도 했지만 이처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육체적피로는 중요치 않단다.계속 쏟아진 앵콜 요청을 배우 유순웅은 마다할 수 없었을 것이다.그의 소박하고도 진솔한 이야기 염쟁이유씨는 남녀노소 누구나 다 공감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화제작품임에 틀림없다. 

작품의도
<염쟁이 유氏>는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연극이다.
산사람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죽은 사람에게도 정성을 다하는 염쟁이는 얼마나 고귀한가. 그러한 염쟁이의 입을 빌어 피할 수 없는 고민 한가지를 같이 풀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작품의 본질적인 의도이다.
고민의 출발점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이다. 잘 살고자 함은 누구에게나 삶이 소중하기 때문이며, 삶이 소중한 이유는 그것이 유한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해진 삶의 길이는 죽음에서 비롯된다.
가난 앞에서 재물이 절박하고, 질병에 직면했을 때 건강에 집착하는 것처럼 사람은 죽음을 떠올릴 때 삶이 절실해진다. 그래서 삶과 죽음은 서로의 뒷면이자 마주 서있는 거울이기도 하다.
<염쟁이 유氏>는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연극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유氏라는 염쟁이의 경험 속에서, 애초에 던졌던 질문인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의 해답을 찾고자 한다.
죽음이 생명을 마감할 수는 있어도, 살면서 만들어 놓은 관계를 소멸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을 되새길 때, 우리는 스스로의 삶에 더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죽음이 자신에게도 언젠가는 닥칠 것임을 긍정적으로 인정한다면, 우리는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제한된 삶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훨씬 애정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작품특징
<염쟁이 유氏>의 대폭풍, 연극계가 주목한다.
2006년 제3회 시선 집중’ “배우전”에 <염쟁이 유씨>가 첫선을 보인 후 소극장에서 6차례 앵콜공연 중 이며 2008년 3월부터는 전회 매진의 놀라움 속에 진정한 모노드라마가 어떠한 것인지 보여 드리고저 문화예술전용극장 CT로 자리를 옮겨 그 신화를 이어간다.
모노드라마 역사상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2년여를 공연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진 최고의 화제작!
<염쟁이 유氏>는 15명이 등장하는 1인극이다.
이 연극에는 등장인물이 참으로 많다. 염쟁이 유씨, 조직폭력단의 우두머리와 그의 부하들, 장례 전문 업체의 대표이사인 장사치,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어떤 부자와 그의 큰 아들, 작은 아들, 며느리, 막내딸, 기자 등등 15명을 헤아린다. 이렇게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느낌을 가지고 등장하는 사람들을 배우 한사람이 표현한다.
<염쟁이 유氏>는 유쾌한 삶을 위한 ‘죽음의 난장’이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죽음이 <염쟁이 유씨>에서는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삶의 당연한 과정으로 다루어진다. 갖가지 형태의 죽음이 재기발랄한 대사로 파노라마 형식으로 펼쳐짐으로써 한바탕 웃고 나면, 삶이 더욱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
<염쟁이 유氏>는 관객과 함께 만들어진다.
연극을 보는 동안 관객들은 구경꾼으로서만이 아니라, 문상객으로 혹은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하게 된다. 낯선 이웃의 죽음 앞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빌던 우리네 삶의 미덕처럼, 망자를 위해 곡을 하고, 상주를 위해 상가집을 떠들썩하게 하던 모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염쟁이 유氏>는 어느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을 알려준다.
누구나 한번은 가족의 죽음을 치루게 되는데, 학교나 학원에서 이 과정을 교육시키는 곳이 없다. 그로 인해 그 절차의 무지로 인한 당혹스러움이 가족을 잃은 슬픔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염쟁이 유씨>는 전통적인 장례의식의 절차를 연극적으로 보여주면서 각 과정의 의미, 상주와 문상객의 역할을 재미있고 쉽게 보여준다.

줄거리

유씨는 조상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태어난 염쟁이다.
평생을 염을 하며 여러 양태의 죽음을 접하다 보니, 그로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또한 남다른 유씨.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일생의 마지막 염을 하기로 결심하고, 몇 해 전 자신을 취재하러 왔던 기자에게 연락을 한다.
유씨는 기자에게 수시로부터, 반함, 소렴, 대렴, 입관에 이르는 염의 절차와 의미를 설명하며 염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겪어왔던 사연을 이야기 해준다.
조폭 귀신과 놀던 일, 오로지 장삿속으로만 시신을 대하는 장의대행업자와의 관계, 자신이 염쟁이가 되었던 과정, 일가족의 죽음을 접하면서 산모를 염할 때의 곤욕감, 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싸고 부친의 시신을 모독하던 자식들의 한심한 작태, 그리고 자신의 아들 이야기.
마지막 염을 마친 유씨는 사람들에게 말한다.“죽는 거 무서워들 말아.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