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일찍이 기원전부터 가장 오래된 인류의 대표적인 힘의 스포츠가 있었으니, 바로 ‘레슬링’, 예로부터 질풍노도를 넘어, 예민하기 짝이 없고, 도대체가 혼란스러운 ‘시즌’이 있으니, 바로 청소년. 둘이 만나 이름하여 ‘레슬링 시즌’이 되겠다!

레슬링+청소년 = 90분간의 경쾌한 강력한 실험.
막이 오르면 부저가 울리고, 레슬링 경기가 시작된다.
8명의 고등학생들, 1명의 심판. 지름 9m의 원형 매트. 그 안에서 끊임없이 겨룬다.
매 라운드마다 펼쳐지는, 온몸으로 부딪히는 청소년들의 삶의 다양한 스펙트럼.
왕따, 소문, 폭력, 사랑, 정체성... 매일매일 대면하는 문제들.
도망가고 싶지만, “붙지 않으면 레슬링이 아니다!”
가장 원초적인, 흥미진진한, 팽팽한 1:1 대결 구도의 연극 <레슬링 시즌>

원작의 유머러스하면서도 탄탄한 구조에 <소년이그랬다>의 한현주 작가가 우리 이야기와 감수성을 더했고, 서충식 연출가의 손에 닿을 듯한 섬세한 연출과 2개월간의 강도 높은 레슬링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배우들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유쾌한 긴장감을 더한다. 

경기장을 옮겨놓은 삼면무대에 레슬링의 역동성에 기반한 독특한 움직임과 땀냄새 가득한,신나는 안무, 라운드별로 울리는 부저와 함께 경쾌한 랩과 어우러지는 음악, 공연 후 더욱 후끈 달아오르는 포럼 등이 90분을 가득 채운다.

니가 날 알아? 나도 날 모르겠는데...
“청소년들이여, 레슬링으로 사색하라!”

레슬링, ‘호모 페이션스[Homo Patience] 고민하는 인간’을 말하다!
연극 <레슬링 시즌>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불안정한 정체성의 문제로 가득찬 우리 삶과 인간관계에 레슬링을 대입한 방정식을 푸는 듯하다. 마치 레슬링의 정석 [입문편]처럼. 그 질문과 고민과 탐구는 레슬링 매트 위에 있는 한 계속된다.

케네디센터 뉴비전 프로젝트로 선정, 미 전역에 청소년극의 열풍을 일으킨 작품.
타임(Time)지 선정 청소년을 위한 연극 베스트 5, <레슬링 시즌>.
2011 화제작 <소년이그랬다>에 이은 국립극단의 두 번째 청소년극.
이제, 우리들의 <레슬링 시즌>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