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No.1 창작뮤지컬의 신화”
뮤지컬 ‘김종욱찾기(연출/김지연)’는 창작뮤지컬계 블루칩 장유정(극작/작사), 김혜성(작곡) 콤비의 대표작으로 ‘창작뮤지컬의 신화’, ‘No.1 창작뮤지컬’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2006년 6월 초연해 같은 해 12월 시즌2와 현재 시즌3 공연에 이르기까지 평균 객석점유율 93%를 기록하고 약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기록적인 大히트작이다. 이 작품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오나라)과 남자인기상(오만석)을 수상하고 남우주연상(엄기준), 남우신인상(전병욱)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전병욱)과 작사/극본상(장유정), 남자인기상(오만석), 여자인기상(오나라)까지 4개 부문을 거머쥐었으며 작곡상, 최우수작품상까지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또한 인터파크 네티즌이 선정한 2006 최고의 창작뮤지컬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뮤지컬 시상에서 화려한 성적을 뽐낸 작품이기도 하다.

“1인 多 역의 완결판! 1인 22역 멀티맨”
‘김종욱찾기’ 공연후기 게시판에는 ‘멀티맨의 매력에 푹 빠졌다.’라는 관객 리뷰가 단골이다. 이 작품의 히어로는 단연 멀티맨! 110분 동안 무려 22역을 소화해야하는 역할로 세상에서 제일 바쁜 ‘그’ 덕분에 공연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대머리부장, 애인, 편집장, 택시기사, 아버지, 젠틀맨, 하숙집주인, 점쟁이, 스튜어디스, 인도여행가이드, 다방레지, 할머니, 할아버지, 바텐더 등 맡은 역할을 모두 나열하자면 숨이 찰 정도. 공연 내내 정말 출연진이 단 세 명 뿐일까 의심하게 만드는 멀티맨의 눈부신 변신 대활약 기대해보자.

줄거리

첫사랑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
“운명은 항상 곁에 있다. 단지 깨닫지 못할 뿐이다.”

꼼꼼하고 깔끔한, 소심쟁이 A형의 국가대표 바른생활 사나이,
첫사랑 찾아주는 대행사를 운영하는 남자(원기준/신성록/전병욱 분)와
씩씩하고 똑똑한, 변덕쟁이 B형의 국가대표 올드미스,
7년 전의 첫사랑을 찾아나선 의뢰인(오나라/안유진 분)이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 사무실에서 어색한 첫만남을 가진다.

7년 전...
스물둘.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여행에서 오나라/안유진(배우실명 사용)은
턱 선의 각도가 외로우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운명男, “김종욱”을
우연히, 그리고 운명적으로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아무리 밀어내고 돌아선대도 운명은 다시 만나게 해줄 꺼라 굳게 믿으며
한달 뒤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지지만 결국 둘은 만나지 못한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첫 사랑 “김종욱”은 잊혀지질 않고
급기야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에 노크 하기에 다다르는데...

캐릭터

김종욱 | 숨이 막힐 만큼 수려한 외모에 깊고도 낭만적인 목소리. 다정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표현과 몸에 배인 배려, 어딘지 모르게 외로워 보이는 분위기까지 세상에 다시없을 환상적인 남자. 힌디어, 영어, 독일어 등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만 5 가지이고 집 짓기, 물리치료 등 못하는 게 없지만 초지일관 겸손함.

여자 | 29 살. 인도철학 전공. 전 불교 신문사 기자. 끈임 없이 쏘다녀야 하는 도시유목민.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사고의 소유자.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는 게 흠이라면 흠. 독서를 좋아하고 여행을 사랑하는 몽상가. 염세적인 감상주의자. 여성스러운 데라곤 없이 덜렁거림. 의심이 많고 고집이 셈. 다른 것들은 적극적인 편인데 유독 사랑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방어적임. 거기에 비하면 김종욱에 대한 집착은 가히 놀랄 만 함. 자유로운 삶을 사랑하기는 함.

멀티맨 | 멀티맨(multi-man). 공연의 시작을 열어주고 끝을 맺는 일종의 해설자. 뜻풀이 그대로 1인 多역의 결정체. 극 안에서의 다양한 역할을 통해 사건에 끼어들기도 하고, 멀찌기 지켜보기도 하는 등 참으로 바쁘고, 그래서 중요한 인물이다. 점쟁이, 택시운전기사, 집주인 아줌아, 여주인공의 아버지, 커피숍에 나타난 여러 얼굴의 김종욱들, 다방레지, 바텐더, 노인, 스튜어디스, 인도 현지 가이드 등 그가 맡은 역할을 나열하자면 숨이 찰 정 도. 그의 뻔뻔하고도 능청스러운 연기는 멀고도 험한 김종욱 찾기 길에 흥겨운 리듬을 타게 한다.

남자 | 31 살 . 일문학 전공. 전 광고회사 직원. 어디 나다니는 걸 싫어하는 안방 체질. 보수적이고 원칙과 약속을 중요시하는 성격. 차분하나 소심함. 융통성이 없고 지나치게 성실한 게 흠이라면 흠. 주말마다 맞선을 봄. 개미인생. 대중가요를 좋아하는 현실주의자. 꼼꼼한 성격이어서 남의 물건을 잘 찾아줌. 자신의 일에 대한 집요한 노력. 한 때는 뭔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꿈을 꾸기도 했지만 현재는 밥 안 굶고 남 등쳐먹지 않고 사는 게 최고라고 믿고 있음. 단정한 머리와 고지식한 옷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