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해금의 디바 강은일이 펼쳐내는 두 줄 악기 해금의 놀라운 매력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개성있는 해금 연주가로 꼽히는 강은일의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을 찾아옵니다.
한국의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 온 국악 크로스오버의 선두주자 강은일이 다양한 악기로 이루어진 앙상블과 만나 해금플러스라는 이름으로 꾸미는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은 지루할 것이라는 관객 여러분의 고정관념을 깨고 세계적인 악기로 각광받고 있는 우리 악기 해금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아주 뜻 깊은 무대가 될 것입니다.

크로스 어버를 넘어 새로운 시대의 월드뮤직을 꿈꾼다.
전통악기들이 더 이상 전통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면서 해금은 가장 모던한 전통악기로 각광받으며 많은 스타 연주자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해금 크로스오버 분야에서 항상 앞어가는 연주자였던 강은일은 이번 공연에서도 G선상의 아리아, 리베르탱고 등 서양 현악기를 위해 작곡된 음악에서부터 전통가곡 초수대엽, 민요 등을 편곡한 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느낌의 음악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며 단순한 크로스오바가 아닌 창의력 넘치는 월드뮤직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때로는 해금의 꿋꿋하고 거친 음색을, 때로는 애간장을 녹일 듯 가녀린 음색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해금의 매력을 선보일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열정이 넘치는 무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줄거리

1. 하늘소
들판을 노니는 소의 형상의 땅이 아닌 하늘에 그림자로 비추어 구름모양을 하고 있는 이미지이다. 해금선율로 보여지는 진도아리랑의 테마와 함께 굵직하고 시원한 태평소의 음색이 특색이라 할 수 있겠다.

2. 초수대엽
흥원기선생이 부른 '우조초수대엽' 가락을 채보하고 거기서 테마 하나를 취했다. 길이로 치면 몇 마디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오나전히 새롭게 쓰여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어느 것 하나, 원곡의 그들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못했다. 그래서 제목이 '초수대엽' 이다.

3. 웡이자랑
독특한 선법의 제주자장가를 솎아먹은 곡이다. 해금과 가야금의 대비감이 음악의 기본 골격이된다. '자장가' 이지만 조금 활발하고 경쾌한 곡이다. 앞머리에 나오는 강은일의 노랫가락 에피소드가 매력적이다.

4. 서커스
바람소리와 함께 허공을 가르는 공중그네, 삐에로의 외발자전거, 아슬아슬 줄타기, 극한의 긴장, 극한의 아름다움, 가볍지만 위태위태하게 추는 슬프고도 감미로운 춤.

5. G선상의 아리아
원곡을 해금과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Jass Quartet으로 재편곡하여 새롭게 구성하였다.

6. 리베르탱코
영화 '탱고레슨'의 삽입곡과 SBS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두곡을 탱고와 보사노바 리듬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곡이다.

7. 비에 젖은 해금
잠시 자신을 다르게 봐야 할 필요를 느낄 때 인생에 대한 정직한 성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을때, 비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커다란 위무 인가. 비에 젖은 몸과 마음이 해금으로 옷을 갈아입으면 어떤 음악이 우리를 휘감을 것인가...

8. 헤이야
오로지 강은일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강은일이 연주하는 것을 전제로 쓰여졌고 그가 아니면 아무도 연주 할 수 없는 그런 곡이기를 바랬다. '옹헤야'를 모체로 만든 작품이지만 원곡의 흔적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흔적은 희미한데 느낌은 여전히 '옹헤야'이다. 익살스럽게 투영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