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려 즐기는 셰익스피어 - <십이야>, <한여름 밤의 꿈>
명동예술극장이 2012년 여름, 나이와 성별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셰익스피어 작품 2편을 함께 선보인다. 극단 여행자의 대표 레퍼토리로 한국을 대표하는 셰익스피어극으로 11년째 사랑을 받아온 <한여름 밤의 꿈>과 역동적이고 흥겨운 구성으로 호평 받은 <십이야> - 이 두 작품이 하나의 기본 무대를 바탕으로 일주일씩 번갈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것이다. 특히, 수요일(8.8, 8.15)과 토요일(8.18, 8.25)에는 하루에 두 작품이 무대를 바꿔가며 연이어 공연되어 관객들에게 마법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유쾌한 등장인물!
한국적 마당놀이와 만난 신명나는 <십이야>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를 의미하는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으로 2008년 초연 이후 각색과 수정을 거쳐 2011년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십이야>는 남사당패의 놀음을 연상케 할 만큼 한국적으로 각색한 무대를 선보인다. ‘남장여자’로부터 비롯되어 얽히고 엮이는 사랑의 에피소드와 코미디를 남자 배우들의 무대로만 구성해 ‘남장여자’, ‘여장남자’등의 작품의 구조와 연출 콘셉트가 뒤얽히며 더욱 위트 있는 작품으로 꾸며진다. 역동적이고 흥에 넘치는 극단 여행자의 장점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십이야>는 ‘청가시’, ‘홍가시’, ‘섬초롱’, ‘패랭이’, ‘해국’ 등 정감 있는 우리 꽃 이름을 등장인물 이름으로 사용하여 친근하고 매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줄거리

쌍둥이 남매인 청가시와 홍가시는 풍랑을 만나 헤어지게 되고, 섬에 표류한 홍가시는 남장을 한 산자고의 시중이 된다. 섬초롱을 열렬히 짝사랑하는 낭만주의자 산자고는 자신의 사랑을 전하는 전령사로 홍가시를 섬초롱에게 보내고, 오빠를 잃은 슬픔 때문에 누구의 사랑도 받아들이지 않던 섬초롱은 첫눈에 홍가시에게 반해 구애를 한다. 남장 시중으로 산자고를 짝사랑하는 홍가시는 산자고에게 사랑을 줄 수도, 섬초롱의 사랑을 받을 수도 없어 괴로워하는데...